활상식- 세계물의 날

■  생활상식- 세계물의 날

물 부족 현상 전 세계적으로 심각
간단한 실천으로 물 절약 최대 70%

 

인간의 삶에 있어 물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구의 반 이상이 바다이고, 인체의 70%가 물로 이뤄져있기 때문. 하지만 현대화, 산업화로 인구가 늘어나고 경제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국가에서는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UN(United Nations국제연합)은 1992년 11월에 열린 제47차 국제연합총회에서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선포하였다. 이는 먹는 물 공급과 관련된 문제들을 새롭게 인식하고, 수자원 보존과 공급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물 보호와 활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의 물 자원
우리나라 연간 강수량은 1,245㎜로 세계평균 880㎜보다 1.4배 높지만 인구밀도가 높아 1인당 연 강수량은 2,591㎥이다. 세계 1인당 연 강수량 1/8에 불과한 매우 적은 양이다.
또한 계절별, 연도별, 지역별 강수량의 편차가 심한 것도 특징. 국토의 65%가 산악지형이고 하천경사가 급한 지리적 특성으로 비가 내리면 내린 물이 육지에 머물러 있지 않고 한꺼번에 바다로 빠져나가 효율적인 물관리가 요구되기도 한다. 육지에 머무르는 물의 양이 적음으로 비가 적게 내리는 시기에는 오히려 물이 부족해 수자원의 이용 면에서 불리한 자연조건을 안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수자원 이용량은 1965년 이후 댐건설 등 시설확충으로 6배 이상 크게 증가했으며, 이중 인구의 증가로 인해 생활용수의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농업인구의 감소로 농업용수의 사용량은 줄어들고 있으며, 공업용수를 제외한 그 외 용도의 수자원 이용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아는 것이 힘, ‘물’ 아껴야 산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 중 1/4이 변기 물을 내리는데 사용된다. 절수제품이나 기구를 설치하고 화장실 습관을 바꾸면 그만큼 절약되는 물의양이 많아진다. 기존변기 수조에 절수기를 설치하거나 물 채운 병을 넣으면 20%절수가 가능하다. 수시로 변기 수조 수압조절과 누수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 부엌에서는 설거지통 이용으로 60%절수가 가능하다. 수도꼭지에 물조리개를 부착하면 20%절수효과를 볼 수 있다. 욕실에서는 샤워시간을 반으로 줄이고 샤워헤드를 절수형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절수가 가능하다. 양치질할 때 물 컵을 사용하면 70%가 절수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빨래를 할 경우 한번에 모아 빠는 것이 현명하다. 세탁기는 알맞은 용량, 수위는 알맞게 조절하는 것이 50%절수 할 수 있다.

맛있게 마시는 물, 건강에도 좋아
물맛은 체온과 비슷할 때 가장 맛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물의 온도를 4~14℃ 정도로 유지해 차게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차게 할 경우 용존 산소량도 증가하며 청량감도 있어 보다 맛있는 물을 마실 수 있다. 또한 금속용기에 담은 물은 유리나 사기 용기에 담은 물에 비해 쉽게 변화된다. 산화가 빨라서 여름에는 하루가 지나면 쉬어버리기도 한다. 때문에 유리나 사기용기에 담으면 사흘 정도 보관해도 원래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한편 상황에 따라 물을 마시는 것이 몸에 좋다. 아침에는 식사 30분전에 가볍게 한 모금이나 두 모금 마신다. 잠자기 전에 마시는 물 한 컵은 머리를 맑게 해주고, 배에 안정감을 주어 잠이 잘 온다. 잠자기 30분∼1시간 전에 마시되 적당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면 한밤중에 소변이 마려워 수면을 방해받을 수도 있다.

 

<참고자료: 환경부 물사랑 홈페이지(www.ilovewat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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