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1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결과 발표

만족도  94.5%...전년比 3.5%p 증가
한식 이미지는 ‘풍미․건강․가성비’
자주 먹는 메뉴는 ‘한국식 치킨’
고연령층은 김치 선호도 높아

한류열풍에 힘입어 해외 소비자들의 한식에 대한 만족도와 관심도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올 8~9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유럽 등 해외 주요 17개 도시에 거주 중인 현지 소비자 8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식에 대한 만족도(94.5%)는 전년 대비 3.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 관심도(70.2%)와 자국 내 한식 인기도(61.7%) 역시 작년보다 각각 2.7%p, 2.1%p 증가했다.

한식당 방문 경험자를 대상으로 파악한 한식당 추천의향은 작년 대비 3.6%p 상승해 90.1%를 기록했다. 한식에 대한 인지도는 55.9%로, 지난 4년 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한식당 방문 경험률(67.0%)도 전년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시아에서 한식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북중미에서도 한식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는데, 유럽지역과 중남미, 오세아니아에서는 한식의 인지도 조사에서 보수적 반응을 보여 향후 홍보와 소비지 만족도 제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식을 먹어본 경험자들이 자주 먹는 한식 메뉴는 한국식 치킨(30.0%)이 가장 많았고, 김치(27.7%), 비빔밥(27.2%), 떡볶이(18.0%), 김밥(15.5%) 등의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도 한국식 치킨(16.1%), 김치(11.3%), 비빔밥(10.7%), 불고기(6.0%), 떡볶이(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저연령층에서 한국식 치킨과 떡볶이에 대한 선호를 보인 반면, 고연령 집단에서 김치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해외에서 한식은 ‘풍미가 있는’, ‘가격이 합리적인’, ‘건강한’ 이미지이며, ‘최근에 유행하는 음식’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한식보다 현지화된 한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84.3%로 높게 나타나 한식의 현지화전략 중요성이 재확인됐다.

한식에 대한 호감도 상승은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문화와 연계한 국가 이미지 제고와 꾸준한 해외홍보가 주효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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