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수투라의 섹스테크닉 ③

  ‘카마수투라’에서 손톱으로 만들어지는 상처는 모양과 위치, 깊이에 따라 7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뺨과 입술에 나는 가벼운 상처는 앗츄후타캄, 여자의 목, 또는 유방에 반달형의 손톱자국을 내는 알드하찬드라, 한번에 길게 자국을 내는(주로 가슴쪽이다) 레그하, 이것이 너무 굵게 되어 범의 발톱자국처럼 되는 브야그흐라 나크함, 다섯 손가락을 한데 합쳐서 유방에 공작의 발자국같이 상처를 내는 마유라 파다캄, 다섯 손톱 끝을 젖꼭지에 눌러 토끼가 뛰어간 자국처럼 상처를 내는 샤샤 프리타캄, 가슴 아래의 허리띠 자리에 손톱으로 연꽃잎 같은 모양을 만드는 우드파라 파트라캄 등이다. 남자들이 며칠씩 여행을 떠날 때 여자의 넓적다리와 가슴 등에 손톱으로 서너 줄기 자국을 남겨주는 것은 이 자국을 보면서 자신을 그리워하게 하려는 것이다.

‘카마수투라’는 또 애무할 때 남자가 이(치아)를 사용하여 여체에 만드는 자국에 대해서도 모양에 따라 8가지 패턴을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를 사용하는 애무는 입술로 하는 애무에 비해 공략 목표나 방법면에서 큰 차이가 없으나, 몸에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차이다.
입으로 하는 애무를 ‘카마수투라’는 아우파리슈타감이라 한다. 여기에는 다시 8가지 방법이 있으나 일반적인 커닐링구스와 펠라치오의 방법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상술하지 않는다. 섹스는 상대의 몸에 대한 한없는 애정과 존경심이 담긴 행위다. 이같은 마음이 충만할 때 서로 입으로 은밀한 곳을 애무하는 일은 오히려 자연스런 일일 것이다.
펠라치오와 커니링구스가 동시에 행해지는 체위는 남녀가 서로 위, 아래를 반대로 하여 누운 자세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요즘은 ‘69체위’라 하는 것이다. ‘카마수투라’는 이것을 쾌감의 극치에 이르는 체위라고 하였다.   

 대화당 한의원 원장 (02-55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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