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물 포커스 - 10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한국효소’구교중 대표

발효효소와 지역농산물 접목해 쌀 가공품 생산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해 안정된 소득창출 기여

▲ 구교중 대표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소재 (농)영농조합법인 한국효소 구교중 대표(사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달(10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에 선정됐다.
구 대표는 약초 발효효소와 지역에서 생산된 쌀, 밤 등 특산물을 접목시켜 빵, 쿠키 등 쌀 가공품을 개발·생산·판매해 지역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간 매출액도 2018년 5400만 원에서 급상승해 올해는 약 4억 원을 내다보고 있다.

한국효소는 직접 생산하거나 지역 농가들을 통해 약용작물, 쌀, 팥 등 연간 약 26톤의 원료를 조달하고, 이를 발효액·발효 식초, 쌀빵·쌀과자 등으로 가공하면서, 체험․교육까지 운영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다.

지난 30여 년간 약초와 효소를 연구(2017년 특허)한 아버지와 제과·제빵기술을 영국에서 배워온 아들이 뜻을 모아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쌀 빵류 제품을 개발·생산해 쿠팡, 위메프, 네이버 쇼핑, 로컬푸드 직매장, 농협 하나로마트, 공공급식센터 등 다양한 온·오프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효소를 넣어 개발한 신제품인 ‘세종 복숭아 밤빵’은 판매 초기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 세종시 대표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효소에서는 노인과 결혼이주여성 등 지역의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주민의 안정된 소득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건강 등의 이유로 상시근무가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상황에 맞게 탄력근무 여건을 제공하는 등 지역민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사회공헌을 위해 사회적기업 인증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효소의 주요 생산품목(사진 왼쪽부터 오가피․아로니아 원물, 쌀빵, 신제품 세종복숭아밤빵)

구 대표는 지역의 청년 경영체들과 네트워크를 다져 세종시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SNS 홍보를 활발히 하는 등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쌀 빵·쿠키·타르트 만들기 체험활동도 내년 상반기부터는 재개할 계획”이라며 “세종시를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쿠킹클래스, 전통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우리 문화 알리기에도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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