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최근 수박, 오이, 호박 재배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원예작물 바이러스병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장치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한다.
이번에 개발한 진단장치는 나노 크기의 금 입자에 특정 바이러스와 반응할 수 있는 항체를 결합해 종이 막대에 부착, 진단하는 방식이다. 이 종이 막대를 식물 즙액에 담그면 즙액은 모세관 원리에 따라 위쪽으로 이동하고, 이 때 바이러스가 존재하면 항체가 부착된 금 나노 입자와 바이러스의 껍질 단백질이 반응해 2분 이내에 2종의 붉은 띠를 형성한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휴대용 진단장치 5천개를 제작해 이번달 말까지 과채류 주산단지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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