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참외 등 신품종 10개 이상 육성, 수출 20%·생산성 10% 향상 목표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오는 2025년까지 426억 원을 투입해 8개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해 경북 농업에 새바람을 불어넣는다.

경북농업기술원(신용습 원장)과 농촌진흥청(허태웅 청장)은 경북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복숭아 ▲참외 ▲산약(마) ▲고추 ▲떫은 감 ▲오미자 ▲거베라 ▲인삼 8개 작목을 특화작목으로 선정하고, 앞으로 5년간 426억 원을 투입해 집중 육성한다.

이러한 특화작목 육성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품종을 10개 이상을 육성하고 스마트 재배 기술을 개발해 농산물 수출을 20%, 노동시간당 생산성을 10% 향상시킬 계획이다.

앞으로 8개 특화작목은 우량 신품종 육성, 고품질 농산물 안정 생산기술 개발, 내수‧수출 확대를 위한 가공‧유통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복숭아’와 ‘참외’는 국가 집중 육성 작목으로 국가가 선도적으로 지원한다.

복숭아는 전국 수출량의 61.8%(292톤)을 차지하는 대표 수출작목이지만 비중은 경북지역 생산량의 0.3%밖에 되지 않아 수출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착색과 저장기간이 우수한 수출에 적합한 품종을 (현재)3품종→(2025년)5품종으로 2품종 더 늘리고 노지 스마트팜 기술과 수확 후 신선도 유지 기술을 개발해 수출량을 (현재)292톤(132만6천 달러)→(2025년)700톤(300만 달러)으로 2.4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참외는 전국 재배면적의 87%(3,201ha)를 차지하는 경북지역 대표 작목이지만 노동력 투입이 많고 연작(이어짓기) 피해와 외래 병해충 유입 등으로 안정적인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력을 대폭 절감하고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고설베드형 재배기술, 수경재배기술, 스마트팜 모델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동력을 (현재)350시간(1기작)/10a→(’25)315시간/10a로 10% 가량 줄이고, 생산량은 (현재)3.9톤/10a→(’25)4.2톤/10a으로 7.7% 정도 끌어올릴 예정이다.

산약(마)은 기능성 성분인 ‘뮤신’ 함량이 많은 유색마 신품종을 (현재)0품종→(’25)3품종 육성한다. 또 우량씨마 생산단지를 확대해 우량씨마를 전국으로 보급해 상품률을 (현재)40%→(’25)65%까지 25% 끌어올릴 계획이다.

고추는 병에 강한 재래종 신품종 육성, 병해충 예측모델 구축, 스마트팜 적용 수경재배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고추 농가소득을 (현재)280만원/10a→(’25)350만원/10a으로 25% 향상시킬 계획이다.

떫은 감은 수출시장 확대를 목표로, 가공 적성이 우수한 고품질 신품종 육성, 스마트 건조장 개발, 감 수출지원센터 설립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출량을 (현재)363톤(5,100달러)→(’25)659톤(10,200달러)으로 2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오미자는 기능성 성분인 ‘리그난’이 강화된 우량 품종 2개를 육성하고, 비가림 시설을 이용한 서리 피해 방지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을 (현재)321만1천원/10a→(’25)400만원/10a으로 25% 가량 끌어올릴 계획이다.

거베라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 육성, 노동력 절감 기술 개발, 출하방법 개선 등을 통해 농가소득을 (현재)3660만원/10a→(’25)4209만원/10a으로 15% 증대시킬 계획이다.

인삼은 시설재배 다단 및 이동식 베드 기술 확립, 농가보급형 스마트팜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인삼 시설재배 보급을 (현재)20호(3ha)→(’25)100호(3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최적화된 연구환경 조성과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해 경북지역 8개 특화 작목의 내수 시장 및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경상북도 미래농업의 기틀을 다지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과 경북 등 전국 9개 도는 지역별 생산기반, 연구기반, 성장잠재력 등을 고려해 총 69개의 지역특화작목을 선정하고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집중 육성하는 1차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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