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군 1특화작목 육성’ 사업으로 2023년까지 지원, 판로 다변화 노력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박홍재 원장이 31일 강진군의 ‘샤인머스캣 동남아 수출 선적식’ 현장을 찾아 포도 생산농가들과 수출법인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수출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1시군 1특화작목 육성 사업’에 올해 선정돼 3억 원을 투입, 농가는 고품질 포도 생산에 전념하고 관내 농산물 공동선별 수출 업체인 ‘참별하’ 영농법인에 출하를 맡겨 수출과 내수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두 단체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룬 성과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16년에 전국 200㏊ 수준이던 ‘샤인머스캣’ 품종은 올해 3500㏊까지 늘어날 전망으로 5년째 농가 효자 고소득 작물로 인식돼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국내 포도 재배품종은 5년 전 78%를 차지했던 ‘캠벨얼리’는 점유율이 40% 아래로 하락하고 그 자리에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이 30%까지 늘어나면서 전국적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품질 저하와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적정면적 내 품질 고급화와 재해 안전성 확보, 다양한 판로 구축을 통한 농가 소득원 확보를 목표로 강진군과 명품 포도 육성을 통한 지역 특화 브랜드 농산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선적식에 참석한 박홍재 원장은 “우리 도는 포도 재배면적이 많지 않고 국내외서 인기가 높은 ‘샤인머스캣’ 품종 도입은 다소 늦었지만, 강진군의 사례처럼 다양한 판로 개척과 적정 재배면적에서 고품질의 포도를 생산한다면 지금처럼 효자 소득원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농업기술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번 수출로 강진 샤인머스캣이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신소득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1시군 1특화작목 육성’ 사업으로 10개 시·군에 24억 4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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