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절감으로 농촌 인력난 해소 기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대파 재배 농가의 생산비, 노동력 절감을 위해 ‘대파 생산비 절감 경영모델’을 개발 농가 보급에 나섰다.

국내 대파 재배규모는 2016년 1만 396ha에서 2020년 1만 2488ha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농가의 인건비 부담은 점차 가중되고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노동력 절감이 가능한 대파 생산비 절감 경영모델을 보급하기 위해 지난 6일 영광군과 공동으로 영광군 백수읍에서 대파 재배 농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파 생산비 절감 및 부가가치 향상 실용화 사업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생산비, 노동력 절감에 초점을 둔 생력 기계화 일관작업을 선보이고, 대파육묘 종자 기계 파종과 트랙터 활용 배토, 승용이식기 정식, 드론 활용 항공방제, 노지 스마트팜 제어장비 활용 관수 관리 순으로 진행됐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본 경영모델에 투입된 승용이식기, 노지 스마트팜 제어시설 등을 통해 대파 재배 생력기계화를 통한 노동투입시간 변화를 분석한 결과 10a당 작업시간이 48.3시간에서 27.7시간으로 42.7%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노동투입시간 절감에 따른 고용노력비 절감과 드론 방제로 농약 투입비를 줄임으로써 kg당 생산비가 317원에서 261원으로 17.9% 절감돼 10a당 소득은 1963천 원에서 2256천 원으로 1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농업기술원 손장환 농산업경영팀장은 “대파 재배는 전국에서 전남이 가장 많이 하고 있는데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 장마·폭염 피해 등으로 재배 여건이 갈수록 힘들어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대파 생산비 절감 경영모델이 코로나19로 인력 수급이 어려운 대파 농가들에게 새로운 경영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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