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업 혁신의 중심 충북’ 실현 앞장 평가

송용섭 제29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장(사진)이 2년10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28일 이임했다. 이날 이임식은 생명농업관에서 원내 직원 등 소규모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했다.

▲ 제29대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송용섭 원장이 6월28일 이임했다.

송 원장은 ‘함께하는 도민, 일등경제 충북’ 도정 목표 달성을 위해 ‘대한민국 농업 혁신의 중심, 충북’이라는 비전으로 충북 농업 발전에 힘썼다.

송 원장은 약 3년의 재임기간 동안 ▲우수 신품종 개발‧확산 ▲과수화상병 방제체계 효율화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농업 기반 구축 ▲신(新)특화작목 육성 ▲아열대 작목 소득화 기반 ▲치유농업 기반 조성 등 충북 농업 혁신과 도약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여름향 1․2호(팽이버섯)를 비롯해 청풍찰(수수), 순리스(수박) 등 36건의 신품종을 육성해 품종출원‧등록했고, 61건의 연구개발 신기술을 특허출원‧등록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기술 실용화와 산업화에 앞장서 214건의 영농기술 활용과 75회 산업체 기술이전을 실시하는 등 기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또한 신특화작목 육성을 통해 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소득향상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연구소별 부작목을 1개씩 추가해, 농업인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송 원장은 신속한 과수화상병 대응체계를 구축해 피해 최소화에도 앞장섰다. 7대 행정명령 시행, 업무표준운영절차(SOP) 수립, 화상병 백서발간, 생물안전 2등급 시설을 갖춘 친환경농업연구센터 신축 등 차단방역에 온 힘을 쏟았다. 지난해 대비 올해 과수화상병 발병 수는 절반 이하 수준으로 급감하는 결과를 얻었다.

송 원장은 농업의 미래 가치 창출을 고민하며 그간 농촌진흥사업의 철학을 담은 ‘농담미담’을 편찬해 마지막 발자취를 남겼다.

송용섭 원장은 “기술원 전 직원들의 노력과 단결된 힘으로 큰 성과를 이룩해, 영예롭게 이임할 수 있게 됐다”며,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임 후에도 농촌진흥사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임 충북도농업기술원장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서형호 소장이 7월1일자로 발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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