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전금’ 완도·고흥군에 각 5ha 식재, 수출 생산단지 육성

▲ 유자 다전금 품종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최근 유자 제품 수출 인기에 힘입어 유자 착즙 전용 품종 단지 조성에 본격 나섰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전남 지역 특화작목인 유자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에 필요한 착즙 전용 품종인 ‘다전금’의 확대 보급을 위해 재배단지를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유자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는 대부분은 고흥 재래종이다. 이들 품종은 착즙률이 적어 유자 수출 품목으로는 각광받고 있는 유자차, 유자청 등 가공제품 개발과 유자 착즙액의 수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 보급하는 ‘다전금’은 씨가 없는 무핵 품종으로 착즙률이 재래종 8~16%에 비해 20% 이상 높아 착즙액을 생산하는 유자 가공업체에서 선호도가 높다. 특히, 힘이 많이 들어가는 씨 제거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에서는 이처럼 씨가 없는 ‘다전금’ 유자 품종 확대 보급을 위해 시범단지 조성을 위한 접목묘를 대량 양성하고 있다. 이 묘목은 내년까지 완도와 고흥군에 각각 5ha를 식재해 수출 물량 생산단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재배기술을 표준화하고 현장 교육, 컨설팅 등을 통해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이보배 연구사는 “이처럼 씨 없는 착즙 전용 유자 품종 확대 보급을 통해 가공업체에 착즙액 부족물량을 공급해 줄 수 있고 유자 수출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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