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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열악한 여성의 농작업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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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18  10: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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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스마트팜, 첨단 농기계 개발·보급이 확산되면서 농사에 투입되는 노동력이 대폭 감소하고 노동 강도도 줄어들고 있지만 농업인들의 업무상 질병은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의 ‘2020년 농업인 업무상 질병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농업인 231만7천 명 중 농작업 관련 질병으로 1일 이상 쉰 농업인의 비율이 5.0%(11만5850명)로 조사됐다. 2012년 조사 때 5.0%였는데, 8년간 거의 변화가 없다. 이를 성별로 보면, 2012년 이후 남성이 4% 초반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반면, 여성은 5~6%대를 기록하는 등 여성의 유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 종류별로 보면, 근골격계 질환이 84.%로 가장 많고, 순환기계 질환, 피부질환, 신경계 질환 순이었다.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하루 이상 쉬는 농업인도 여성이 남성보다 30% 정도 더 많았다.

이 같은 조사결과를 보면, 기계화농업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들은 주로 인력에 의존한 농작업에 노출돼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의 영농활동 대부분이 밭에서 이뤄지지만 논농업에 비해 낮은 기계화율과 게다가 여성농업인들의 저조한 농기계 활용 등으로 인해 그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이 접목돼 농업기술의 혁신바람이 일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의 힘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농사다. 여성이나 고령의 농업인들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와 기술개발에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아직은 그들이 우리 농업·농촌을 지키는 중요한 인적자원이기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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