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치매환자·가족 대상으로 치유농업 통한 인지기능 향상 등 기대

▲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경기도광역치매센터는 올해 2000명을 대상으로 치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은 경기도광역치매센터와 공동으로 치유농업을 통한 치매예방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경기도 치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두 기관은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맺고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치매예방과 인지강화, 치매환자와 가족의 현장치유체험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치유체험농장 92곳과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연계해 센터에 등록된 치매 정상·고위험군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기획·보급할 방침이다.

올해 2천 명을 대상으로 치유체험을 지원할 예정이며, 치매안심센터 자체계획에 따라 치유체험농장에서 1~8회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식물 재배와 농작물 수확하기, 꽃차 만들기, 허브차 마시기, 다육식물 꾸미기, 전통장 만들기 등 농장별 특색에 맞게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시범운영 후 성과에 따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2017년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식물재배 활동을 통해 65세 이상 노인의 우울감 60%, 총콜레스테롤 5%, 체지방률 2%가 감소했으며, 치유프로그램을 통한 인지자극과 신체적 활동을 통해 치매예방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조금순 농촌자원과장은 “치유농업은 원예‧동물‧곤충 등과 관련된 농업 활동과 농촌의 자원, 환경을 통해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의 정신건강 치유에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도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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