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7일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원주시 부론면에 위치한 장인목장에서 ‘한우 성장 예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한우 체중 측정용 우형기(소 저울)에 3D 카메라(인텔 L515)를 장착한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농업현장을 데이터로 진단하고 인공지능(AI)으로 처방해 편리성과 생산성을 구현하는 디지털농업을 구현하고자 2017년부터 주요 작목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2020년에는 ‘강원지역 파프리카 여름작형 적정생육을 위한 환경설정 모델’을 개발했고, 이번에 추진하는 ‘한우 성장 예측 모델’ 개발의 목적은 한우의 사육단계별 데이터를 수집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밀 사양기술을 지원하는데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동 체중측정 모델과 최적 사양조건 모델 개발을 위한 체중 및 이미지, 환경, 급이·급수 등의 데이터 수집·표준화를 추진한다.

한우의 생체 이미지 분석을 통한 사양단계별 체중 추정 모델 개발을 위해 매주 한우 체중, 체장, 흉위를 측정하고, 3D 카메라를 이용해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러한 자동체중측정 모델을 기반으로 성장단계별 최적 사육환경 추천 서비스를 개발하고 육량 및 육질 극대화에 필요한 정밀 사양관리 인공지능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육류 유통 빅데이터와 통합해 가축 출하 시기 조절을 위한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최종태 강원도농업기술원장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우 성장 예측 모델 개발로 한우 사육농가들에게 편리성과 수익성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드는 디딤돌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한우 사육을 꿈꾸는 청년농업인에도 큰 희망이 돼 강원농업을 미래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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