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영 범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

 

도·농상생을 위한 일자리 창출 노력
공장지대 녹화하는 ‘그린팩토리’ 추진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일은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우리 미래를 위한 필수 실천과제입니다”
표영범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가 갖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각오는 매우 단호하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그동안 1억 그루 나무심기 운동과 도시녹화 사업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녹색성장을 선도해 왔다.
지난 13일 표영범 대표를 직접 만나 지난해 재단의 사업성과와 올해 목표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2008년 사업을 평가해 본다면…
- 몇 가지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내집·내직장 나무심기 운동은 도시민에게 녹색공간 확보가 왜 중요한지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또한 부족한 도심 녹지 확충을 위한 옥상녹화사업은 에너지절약 시대를 맞아 냉·난방비 절약, 도심 열섬현상 완화, 생태계 복원 등의 다양한 효과로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또 경기농산물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판매 확대를 위해 추진한 특별판촉전, 전용판매관 개관, 경기농산물 선물보내기 캠페인 등이 어려운 농촌을 돕고 도농상생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올해 재단 운영 방향은?
- ‘혁신’과 ‘창의’를 기관 운영의 기본방침으로 삼겠다. 작지만 강한 기관을 목표로 핵심사업을 재조정하고 명확하게 추진하겠다. 또한 직원 개개인의 경쟁력 강화에도 초점을 맞춰 재단을 운영해 나가겠다.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로 조직의 미래는 그 구성원들의 경쟁력에 달려 있다.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워크숍 및 전문가 특강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겠다.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녹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 사람이 일평생 사는 동안 자신이 내뱉은 탄산가스를 없애려면 매년 12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고 한다. 80평생으로 볼 때 960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하는 것이다. 탄산가스의 흡수를 위해 나무를 심고,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일은 인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녹화를 하느냐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도시녹화와 농산물 마케팅 사업 추진 방향은?
- 도시녹화분야 주요사업으로는 생활주변에 매년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내집·내직장 나무심기 운동과 올해 새롭게 온실가스 상습 배출지역인 공장지대를 나무와 숲으로 둘러싸인 녹색지대로 바꾸는 ‘그린팩토리(녹색공장) 만들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농산물마케팅분야는 경기농산물 판매 증진을 위한 다양한 판촉전 개최 및 전용판매관 설치 등과 함께 새롭게 주요사업으로 농산물 브랜드 스토리 발굴사업과 농특산물 판매 진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추진하겠다.

올해 도농교류사업을 새로 시작하는데 취지와 기대효과는?
- 도·농교류사업은 도시와 농촌의 상생과 도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업이다. 올해는 농촌 인력난과 도시 실업난을 함께 해소할 수 있는 도농상생 일자리 창출, 귀농을 희망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귀농학교 운영, 도심 학교에 농장을 조성하는 스쿨팜(School Farm) 운동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여성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 이제 도시를 푸르게 가꾸는 일은 기후변화시대 인류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 일이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힘만으로 땅값 비싼 도시에 수많은 나무를 심고 공원과 숲을 조성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 일엔 모든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 특히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식변화가 필요하다. 녹색성장은 생명과 건강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 여성들이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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