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전년보다 4~5일 빨라져…과수화상병 사전방제 서둘러야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올해 과수 개화기가 4~5일 정도 빨라짐에 따라 시군과 함께 사전방제 활동 총력에 나선다.

지난 6일 과수화상병 종합대책을 최종 점검했으며, 이어서 7일 과수화상병 신속 현장대응 시군 실무자 교육을 추진했다. 오는 12일부터는 시군별 가상훈련을 병행한다.

가상훈련은 시군에서 병이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추진 절차를 이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는 병 발생 신고부터 시료 채취, 통제선 설치 등 관계자들의 현장 대응과 손실보상금 지급 등 서류작업까지 직접 실행하는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한다.

특히, 올해 충북도는 다른 도에 앞서 ‘공적방제 및 손실보상 표준운영절차(SOP)’를 수립하는 등 농가 안정을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SOP 주요 내용은 사전에 인력·장비 자원을 확보하고 표준화된 행정처리 서식을 만든 것으로, 방제와 손실보상 처리 기간을 전년도에 비해 1/2로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최재선 기술보급과장은 “전년보다 병 발생이 빨라질 것을 대비해 교육과 가상훈련 등 사전 준비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도내 전 과수농가는 개화기 예방 약제 살포를 철저히 하고 과원 내 출입자 차단방역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겨울 과원보유자와 작업자 1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궤양 제거 및 사전방제에 대해 교육했고, SNS, 유튜브 등을 통해 6만 5천여 건의 홍보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간부급 공무원별 담당 시군을 지정해 과수화상병 예찰·방제 추진상황을 파악하는 지역담당관제를 운영하는 등 과수화상병 발생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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