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요원 채용해 사과농가 20호의 생육, 환경, 경영데이터 등 자료 수집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전국 최초로 사과의 생육, 환경, 경영데이터를 수집, 구축해 데이터 기반 AI모델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최근 다양한 신품종 보급과 M.9 대목 확산은 사과농가의 소득 증대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으나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 일소피해 등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기후, 토양, 생육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재배지 변동을 예측하고, 기후변화 대응 적정 재배지역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AI모델 개발이 필요하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농업 빅데이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사과 주산지인 영주, 청송, 봉화 등 9개 지역 20호를 대상으로 전 생육기 동안 생육, 환경, 경영데이터를 수집한다.

생육데이터는 발아기, 개화기, 엽폭, 엽장, 신초길이, 수확기 등의 25개 항목을 환경데이터는 온도, 습도, 일사량, 풍향, 풍속, 강우량 등 8개 항목을, 경영데이터는 수량, 비료비, 농약비, 소득 등의 24항목을 수집한다.

또한 데이터 수집을 위해 농업·통계·ICT 등 관련분야 전공자 15명을 채용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표준화를 통한 고품질 데이터를 축적해 다양한 AI모델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농업 빅데이터 수집·구축은 AI모델 개발 뿐만 아니라 청년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사과 디지털농업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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