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논 이용 특용작물 재배는 습해 경감기술이 관건”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작물 연작에 따라 특용작물 재배적지 확보가 어려움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논에서 특용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땅콩과 도라지 습해 경감기술 연구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땅콩은 국내에서 재배면적이 5000ha 정도로 연간 14천 톤이 생산되며 생산량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특용작물이다. 도라지는 기침, 천식 등 기관지 질환 예방 및 콜레스테롤 대사 개선 등 기능성이 우수해 한약재나 건강식품 소비가 증가하는 품목이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특용(약용)작물의 장기간 재배 시 발생되는 연작피해는 양분 불균형과, 토양의 선충 등으로 수량과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한편, 정부에서는 쌀 수급안정 및 식량 자급률 향상을 위한 밭 농업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논에 적합한 밭작물 중심으로 재배확대를 시행하고 있으나 특용작물에 대한 연구는 미미하다.

이에 농업기술원에서는 정부정책에 입각한 논 이용성의 다양화와 특용작물의 재배지 확보 추구를 위한 기술 개발에 농촌진흥청 연구비 1억 2천만을 확보해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한 상태이다. 논 재배에 적합한 재배기술로 습해 경감을 위한 배수로, 피복, 두둑 높이 등에 대한 표준안 마련과 논에 적합한 품종 선발 등으로 농업인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확립할 예정이다.

충북농업기술원 특작팀장 김영상 박사는 “논에 대체작물 재배 시 가장 문제되는 것은 습해에 따른 농작물 피해로 연구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논 재배 기술이 개발되면 농지 이용률 향상에 따른 경쟁력 제고와 국산 특용작물의 안정적 공급 등 건강한 안전먹거리 생산체계 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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