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봄철 이상기상 등 포도나무 스트레스 관리 주의 당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이 지나면서 포도 저온 피해 예방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겨울잠에서 깨어나 수분을 흡수하는 포도나무는 추위에 견디는 힘이 약해, 포도 싹이 트는 요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포도나무는 3월 상순부터 수액(나무에 흐르는 물)이 이동해 수분 요구량이 증가하고, 싹이 트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시기부터 4월 하순까지 부는 차고 건조한 북서풍에 의해 봄철 서리 등 저온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포도나무가 발아하기 시작하는 3월은 포도나무에 주기적으로 물을 주고 바람을 막아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추위를 막는 방법에는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한 살수법이나 열에너지를 이용하는 전열선과 방열팬, 따뜻한 낮에 물의 온도를 높여 활용하는 축열물주머니 등이 있다.

특히 최근 인기가 많아 국내 재배가 많아지는 샤인머스캣과 같은 유럽종은 추위에 약해 저온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포도연구소 권의석 육종재배팀장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날은 포도나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나무의 힘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온도를 7~30℃ 범위로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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