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농메모-사육장 온·습도 환기 관리가 생산성 유지·질병 예방

농촌진흥청은 환절기를 맞아 닭의 생산성 감소를 막고, 질병 예방을 위해 계사 환경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 계사 환경 관리가 소홀하면 닭의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감염되기 쉽고, 생산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환절기에는 계사의 온도, 습도, 환기 등에 더욱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

온도는 낮 동안 기온이 올라도 밤에는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날이 풀렸다고 보온시설을 곧바로 철거해서는 안 된다. 당분간 보온시설을 유지하며, 계사 안 일일 온도차가 10℃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살핀다.

산란계는 저온을 견디는 힘이 다른 품종에 비해 강한 편이다. 그러나 급격히 온도가 떨어지면 사료섭취량은 늘지만 산란율이 줄어 사료효율이 낮아질 수 있다. 육계는 병아리 시기, 온도에 매우 민감하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하거나 발육이 더디다. 또한, 육추 후기(3주령 이후)에는 온도를 21℃ 전후로 유지해야 약한 병아리(약추)가 발생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습도는 온도가 낮은 밤이나 아침 무렵에 계사 안 습도가 너무 높으면 닭이 체온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정한 습도를 유지한다. 산란계의 적정 상대습도는 50~75%, 육계는 60~70% 수준이다.

환기는 계사 안 열기, 습기 및 각종 유해가스를 배출해 닭이 질병에 덜 걸리고,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을 만든다. 계사 안 암모니아 농도가 높으면 산란율이 크게 감소한다. 바깥 기온이 낮은 때는 찬 공기가 닭 사육장 윗부분에서 따뜻한 공기와 섞여서 들어오도록 환기한다.

국립축산과학원 김시동 가금연구소장은 “환절기는 닭을 키우기 까다로운 시기다. 따라서 닭 사육장 내 온도, 습도, 환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생산성 감소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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