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절감과 안정적 수확 가능해 중국산 표고 대응품종으로 기대

▲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가 품종보호 출원한 표고버섯 신품종 ‘다담’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는 버섯 발생이 안정적이면서 솎기 작업이 쉬워 노동력 절감이 가능한 표고 신품종 ‘다담’을 육성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를 출원했다.

표고는 특유의 감칠맛과 향으로 우리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버섯중 하나로 2019년 국내 생산액이 2018억 원에 이른다. 경기도는 전국 생산액의 12.9%를 점유하고 있는 표고 주요 생산지다.

표고 톱밥재배 방식은 크게 상면재배(지면재배)와 봉형재배(중국산 수입 배지 형태)로 구분되는데, 최근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높고 연중 안정적 생산이 가능한 봉형재배 시설의 확충과 전환이 늘어나고 있다.

봉형재배 품종은 중온성 ‘엘808’, 저온성 ‘추재2호’ 등 중국 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배지에서 발생하는 버섯 개수가 너무 많아 품질 관리를 위한 개수 조절작업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 품종 육성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신품종 ‘다담’은 배지 당 버섯 발생 수가 15개 내외로 중국 품종(배지 당 평균 47개)보다 노동력을 덜 투입하면서 대등한 수량을 수확할 수 있어 중국산 품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구현 버섯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다담’을 2~3개 농가에 시범 보급해 생산자의 반응을 살펴본 후, 향후 도내 버섯농가에 점진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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