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용의자 강호순의 검거 이후 우리사회의 사회적 안전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는 과연 안전한가?’에 국민적 관심과 논의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물리적 강제나 폭력으로부터 안전해야 함은 물론이다. 이것은 민주국가를 이상으로 삼는 모든 사회에서 공통으로 인정되는 가치다.
그렇지만 이번 경기 서남부 지역의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에서 보듯 인권과 생명을 무참히 짓밟는 반인륜적 범죄들은 도무지 단절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예방과 보호를 위한 대책도 개선되고 있는 것 같지가 않다. 그동안 비슷한 사건을 수없이 겪고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것은 정말로 심각한 일이다. 


아이들과 여성은 육체적 힘이 약한 관계로 쉽사리 흉악범죄의 대상이 되기 쉽다. 특히 여성에게 가해지는 성범죄는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심각한 상처를 남기고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이 사회에서 속히 뿌리 뽑아야 할 고약한 범죄다. 마땅히 중벌로 다스려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경제적 성장에 국력을 집중한 나머지 정말 시급한 것.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잊고 살아왔다.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고 맘껏 외출할 수 있는 나라. 누구나 서로를 믿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나라. 그런 나라를 목표하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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