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여성 고용위기 회복대책 발표

올해 78만여 개 여성 일자리 창출로 고용위기 즉각 대응

정부가 지난 4일 코로나19로 인한 여성 고용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고 미래 노동시장을 준비하기 위한 ‘코로나19 여성 고용위기 회복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로 그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여성 고용률이 2020년 56.7%로 전년 대비 1.1%가 감소하면서 심각한 타격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여성 고용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 온 30~50대 여성 취업자 수와 고용률 감소가 전체 여성 평균의 감소폭 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며 여성 고용위기가 더욱 크게 체감되고 있다.

▲ 여성가족부 제공

코로나19 고용충격이 여성 고용위기로 직결된 것은 여성 일자리의 열악한 근로여건, 노동시장 내 성별격차, 여성 다수가 대면서비스산업에 종사하는 성별업종분리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휴교와 휴원 등 돌봄공백 상황에서 돌봄 책임이 주로 여성에게 전가되면서 여성이 일을 포기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비대면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되는 산업현장의 빠른 변화 속에서 관련 여성 전공자 비중이 적은 것 또한 여성 일자리 확대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금이 근본적인 여성일자리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대면서비스업종 위주에서 전문 기술기반 업종으로 여성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핵심정책을 추진하고 시급한 여성일자리 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또한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먼저 일자리 회복을 위해 즉각적으로 고용효과를 낼 수 있는 마중물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공공·민간부문 여성일자리를 확대하고, 노동시장에서 이탈된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창업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신기술·숙련분야 직업훈련 지원 또한 확대한다.

이외에도 지난해 한시적으로 지원한 가족돌봄비용 긴급지원 연장 등으로 여성의 돌봄부담을 완화하고 고용유지 지원을 강화한다. 더불어 노동시장 성별 격차 해소, 여성 고용 서비스체계 내실화 및 거버넌스 강화와 함께 핵심 정책을 전략을 적극적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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