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농촌진흥사업 해설

 

김재수 농촌진흥청장이 밝히는 올해 역점사업


녹색기술 청색마을 함께하는 농촌진흥
신임 김재수 농촌진흥청장이 ‘녹색기술 청색마을 함께하는 농촌진흥’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제시했다. “녹색기술을 농촌의 블루오션으로 만들겠다.”는 내용.
이번에 제시한 슬로건은 향후, 농진청 정책 추진방향이 ‘녹색성장’과 이를 통한 ‘농업의 산업화’란 점을 함축하고 있다.
농진청의 새 슬로건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 석상에서 김 청장이 발표했다. 1월 마지막주 장·차관 워크숍에서 먼저 발표한 내용이라는 전언이다.
또, 김 청장은 “‘생활공감 녹색기술’을 발굴, 산업화 해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인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거나, 생활 가까이에 있는 기술, 조상 대대로 가지고 있는 여러 노하우를 좀 더 과학화하고 상품화 해 산업생산에 적용하는 것이 ‘생활 공감 녹색기술’이다.
이를 위해, ‘녹색기술 경연대회’를 올 연말쯤 개최할 예정이다. 각 지역별 저탄소 녹색기술을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발굴, 본청에서 심사-평가한 후 연구과제로 선정해 연말쯤 발표하는 방식으로 관련부서에 지침을 내렸다.

‘순수성’ 강점-‘유연성 부족’은 약점
김 청장은 농진청의 강점은 “직원들의 순수성”이고, 약점은 “변화에 능동적이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들이 농업이라는 진실에 토대를 두고 연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순수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반면, 연구원들에게 동시에 부여된 수출·가공·홍보 요구에 대한 부담을 듣고 있는데, 우선순위가 아닌 것은 과감히 아웃소싱을 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청장은 “농업이 미래 성장동력 산업이란 점을 강조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우리 농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인구수가 줄기 때문에 산업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떨어진다는 것은 고정관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21C는 농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미래학자의 말을 인용한 것도 녹색성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최첨단 소재, 새로운 의약품 등이 농작물에서 나오고 천연섬유, 천연색소 등을 발굴해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만들 때 우리 농업에도 미래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 청장은 ‘현장 중심의 연구’, ‘시장 또는 소비자 중심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농업이 농사에만 머무는 가치가 아닌, 여가와 관광욕구도 흡수해 국민이 함께 가꾸어 나갈 미래공간이란 점을 국민들에 인식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