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이 올해 맥류 작황은 양호한 편이나 월동기간 중 강추위와 작은 눈으로 습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배수로 정비와 보리밝기 등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올해 보리작황은 평균기온이 낮고 강수량이 적어 맥류 출현이 늦었지만, 생육은 양호한 상황이다.
그러나 잦은 눈으로 인해 보리잎이 노랗게 말라가는 습해와 강추위로 부분 고사가 나타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보리는 겨울 추위를 견디기 위해 휴면상태로 월동하지만, 일평균 기온 0℃ 이상이 3~4일간 지속될 때 휴면에서 깨어나 다시 생육하는데 이를 생육재생기라고 하며, 이때 더 많은 양분을 필요로 한다.

특히 올해 겨울철 날씨는 강추위와 고온이 반복돼 재생기 판단에 어려움이 있어 2월 중하순에 토양 상태를 고려해 요소  10kg/10a 줘야한다고 농업기술원은 전했다. 또한 웃거름을 준 후, 보리밟기를 해주면 들뜬 토양을 안정화시켜 주고 뿌리 활력 증진과 보리의 웃자람을 억제해 곁가지 치기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른 봄에 서릿발이나 건조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