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 글로벌 농식품 판매 전문가 양성과정 결실

전라남도 순천 ‘낙안배’가 2018년 동남아로 수출을 시작한 이래 올 1월 몽골에 첫 수출 길을 열었다.

이번 수출은 약 1톤 규모 672만 원 가량으로 양은 적지만 코로나19로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몽골 시장을 새로 개척해 의미가 크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수출 성사는 수출업체인 잠언코리아에서 맛을 평가한 후 수출품목으로 발굴해 15kg 60박스, 7.5kg 24박스 약 1톤의 ‘낙안배’를 몽골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 수출의 주인공은 순천시 낙안면에서 고품질 배를 재배하고 있는 덕천농장 김순남 대표로 과수원 4ha에서 배, 매실, 감 등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지리적 표시등록, GAP우수농산물인증, 대한민국 스타팜 인증 등을 받았으며, 2018년부터 동남아로 낙안배를 수출해 오고 있다.

▲ 김순남 대표 부부

김 대표는 2005년부터 홈페이지, 블로그를 시작으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국내유통을 활발하게 전개하다가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019년 전남농업기술원 주관 글로벌 농식품 판매 전문가 양성과정에서 수출무역실무 등 교육과정을 이수해 수출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게 됐다고 한다.

또한 소규모 가공연구회 회원으로도 활동하며 배즙 가공생산 시설을 갖춰 배즙을 포함한 배물김치, 배잼, 배칩 등 다양한 배 가공식품을 생산·유통하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 및 홍보로 SNS 등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김덕현 농업정보팀장은 “글로벌 농식품 판매 전문가 양성과정에서 처음으로 수출에 성공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농가에서 수출이 성사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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