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 수비초·칠성초 등 4품종 15일까지 공개 분양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에서는 자체 육성한 재래종 고추 4품종을 고추 재배농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 분양 신청을 받는다.

분양 신청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이며 판매금지 등 분양계약 조건 준수를 전제로 한 품종 당 50립씩 종자를 분양받을 수 있고 18일부터 신청 주소로 등기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재래종 고추 4품종은 매운맛과 단맛이 잘 조화된 ‘수비초(영고 4호)’, 순한맛으로 과피가 두껍고 색깔이 좋은 ‘칠성초(영고 5호)’, 매운맛이 강하고 색깔이 좋은 개장형인 극조생종 ‘유월초(영고 10호)’와 ‘토종(영고 11호)’이다.

재래종 고추는 맛이나 색깔 등 품질특성이 우수해 최근 들어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일반 농가나 소비자들이 종자를 구하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사라져가는 재래종 고추를 되찾기 위해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소비하던 재래종 고추 유전자를 수집해 복원했으며, 자원적 가치가 높은 재래종을 유지·보존하고자 무상으로 재래종 고추 종자 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 권태룡 연구개발국장은 “재래종 고추는 맛, 색깔, 영양까지 우수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지만 재배지대의 해발이 낮을 경우 병에 약해 재배적지가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어 앞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재래종 개량 및 재배기술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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