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 농진청과 논밭두렁 월동병해충 공동연구 결과 발표

▲ 고추밭 소각 모습 네이버 MYBOX 첨부파일 삭제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는 논밭두렁에서 월동하는 병해충이 작물 생육기에 얼마나 피해를 주는지를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과제를 추진하고 그 결과를 밝혔다.

본 연구과제는 논밭두렁에 월동하는 병해충의 종류와 밀도를 조사하고 하절기 농작물 피해와의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논밭두렁 태우기 효과에 관한 과학적 근거 확보에 주목적을 두고 있다고 했다.

▲ 벼 논 월동 곤충 시료 채취 장면

일부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병해충 억제를 목적으로 논밭두렁 태우기를 하고 있으나 농업정책은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과 산불방지를 위해 농가에서 시행해온 논․밭두렁 소각을 제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논밭두렁에 남아있는 월동 후 병해충이 하절기 작물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이 번 전국 규모의 공동연구 추진의 배경이 됐다고 한다.

주요 연구결과로는 논 내부 주요해충 발생정도와 곤충 종 다양성은 논두렁과 서로 연관성이 낮았으며, 또한 고추밭 탄저병 발생정도는 밭두렁 이병잡초와 관련성이 낮았다.

연구수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농경지 병해충 발생은 지역적 환경요인과 연작과 같은 재배이력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 해에도 계속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석희 유기농업연구소장은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국가적 어젠다로 대두되고 있고 농업부분에서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본 과제를 수행할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자체 농업 연구기관이 전국 권역별로 조사하는 공동연구에 참여함으로써 위상 강화 효과가 있으며 연구목적에 맞는 신뢰성 있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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