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 농진청과 논밭두렁 월동병해충 공동연구 결과 발표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는 논밭두렁에서 월동하는 병해충이 작물 생육기에 얼마나 피해를 주는지를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과제를 추진하고 그 결과를 밝혔다.
본 연구과제는 논밭두렁에 월동하는 병해충의 종류와 밀도를 조사하고 하절기 농작물 피해와의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논밭두렁 태우기 효과에 관한 과학적 근거 확보에 주목적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일부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병해충 억제를 목적으로 논밭두렁 태우기를 하고 있으나 농업정책은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과 산불방지를 위해 농가에서 시행해온 논․밭두렁 소각을 제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논밭두렁에 남아있는 월동 후 병해충이 하절기 작물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이 번 전국 규모의 공동연구 추진의 배경이 됐다고 한다.
주요 연구결과로는 논 내부 주요해충 발생정도와 곤충 종 다양성은 논두렁과 서로 연관성이 낮았으며, 또한 고추밭 탄저병 발생정도는 밭두렁 이병잡초와 관련성이 낮았다.
연구수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농경지 병해충 발생은 지역적 환경요인과 연작과 같은 재배이력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 해에도 계속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석희 유기농업연구소장은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국가적 어젠다로 대두되고 있고 농업부분에서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본 과제를 수행할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자체 농업 연구기관이 전국 권역별로 조사하는 공동연구에 참여함으로써 위상 강화 효과가 있으며 연구목적에 맞는 신뢰성 있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