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발효종균 확보, 농산물 신수요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엄현주 박사가 유용 식품미생물을 활용한 전통장 등을 개발하고 현장에 실용화로 농산물의 신 수요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에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제10회 지방행정의 달인 인증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방행정의 달인은 전문성과 창의성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특별히 기여한 지방공무원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금년에 엄 박사가 선정됨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모두 6명의 달인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엄 박사는 충북대학교에서 식품효소·발효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마치고 연구교수로 재직했었다. 이러한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2013년 농업기술원에 입사해 식품개발팀에 근무하면서 유용 종균과 전통장, 아로니아 식초 등 농산물 가공식품 특허 24건을 개발했다. 더불어 실용화를 위한 기술이전과 상품화 89건, 논문게재 30건, 학술발표 81건 등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인 연구 성과를 소개하면 고문헌에 존재하던 팥고추장 재현,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잔대비빔밥 등 간편식 개발과 쌀 소비촉진을 위한 쌀눈 양갱, 쌀발효조청 등을 개발했다. 또한, 우수한 토종 초산균을 활용한 식초 기술은 아로니아식초와 사과식초로 상품화됐다.

엄 박사는 “농산물의 신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발효식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개발된 기술이 현장에서 활용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늘 응원해 주시고 함께 노력해온 동료들과 연구원들, 그리고 농가와 농산업체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