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 농림수산식품분야 녹색성장 심포지엄

지난 13일(화) 한국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는 ‘농식품분야 녹색성장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청와대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의 기조강연과 농림수산식품부 김재수 기획조정실장의 ‘농림수산식품분야 녹색성장 대책’ 발표와 각 부문별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부문별 주제발표는 농촌진흥청, 산림청, 수산과학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고, 뒤이어 지정토론을 통한 정책제안 순서로 진행됐다. 지정토론은 강원대 이병오 교수, 고려대 조용성 교수, 농촌경제연구원 김창길 박사가 나섰다.
한편, 농식품부는 2월 중 ‘녹색성장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부문별 주제발표와 정책제안을 참고하고, 앞으로 ‘녹색성장대책협의회’를 개최해 세부과제 확정 및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림수산식품분야 녹색성장 포럼’을 통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청취 및 실무적 논의를 지속적으로 청취, 미래 변화도 대비해 나갈 예정이다.


‘경제’ VS ‘환경’ 균형성장 추구
‘경제’와 ‘환경’의 균형성장을 추구하는 ‘녹색성장’이 2009년 농식품 분야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정책제안 내용 중에는 “녹색성장이라는 새 국가정책 패러다임에 맞춰 농식품부의 조직도 능동적으로 개편돼야 한다.”는 적극적 의견도 개진됐다.
청와대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은 “당면한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녹색성장’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고 최적의 구심점 역할은 농식품 분야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 김재수 기획조정실장도  “녹색성장 추진은 농림수산식품이 가장 기본이 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농림수산식품분야 녹색성장 대책’을 통해 ▲바이오매스의 에너지화 등 저탄소 녹색기술 개발 ▲농식품산업의 저탄소 환경친화형 산업화 ▲녹색 농어촌공간 조성 ▲녹색 식생활문화 형성 ▲기후변화 적응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 제도개선 등 6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농식품분야는 탄소흡수원을 제공하는 유일한 친환경산업분야로서 ‘녹색성장’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기존 소득세 중심에서 환경관련 세제(Burning Tax)로 전환되면 개개인에 고통도 따를 수 있다.”는 문제제기도 있었다.

역할분담 통해 시너지 효과 내야
지정토론을 통해 강원대 이병오 교수는 “농과대학 졸업자 등 녹색인재를 육성해 친환경 농업의 선봉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려대 조용성 교수는 “안전성과 우수성에 대한 홍보, 교육, 정보제공을 통해 소비자가 스스로 우리 농산물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 김창길 박사는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산림분야, 수산분야, 농어업분야가 머리를 맞대고 역할분담을 정확히 하는 마스터플랜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정책제안에 대해 농식품부 허윤진 기획조정관은 “여러 제안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제’와 ‘환경’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경제성이 맞지 않기 때문에 시범사업을 통해 중장기적 가능성을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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