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몸과는 달리 손발이 차 겨울철 추위를 쉽게 더 느끼거나 타인과 악수조차 꺼려진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여성호르몬의 변화, 정서적으로 예민한 점, 설거지나 빨래 등 찬물에 노출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수족냉증은 피로를 쉽게 느끼고, 운동부족과 식욕부진으로 이어지므로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그렇지만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부종, 하복부 냉증 동반하면 불임 유발
수족냉증은 손발과 함께 무릎이나 아랫배가 차가운 경우가 많다. 원인은 대체로 혈액순환 장애. 추위와 같은 외부자극으로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말초부위에 혈액공급이 어려워 냉증을 일으킨다.
증상은 손발이 단순히 차가운 것에 머물지 않고 통증이나 만성피로, 부종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하복부 냉증이 동시에 나타나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생활 속 예방 가능한 수족냉증
가능하면 추위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또한 반신욕이나 족욕을 자주하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쌓인 한기를 몰아내어 몸을 따뜻하게 한다. 잠자는 시간과 먹는 시간을 일정하게 해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방법.
특히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유자차, 생강차, 모과차를 마시고 차가운 탄산음료나 냉커피를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