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머위·병풀 등 유용성분 함유 가공품 개발 기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충북의 대표 산채를 발굴하기 위해 몇 종의 특용작물에서 영양성분을 분석하고 동시에 가공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소비자들의 식생활이 다양해지고 고급화되고 있어 가공식품에도 기능성이 가미된 프리미엄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산채류 시장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기존에는 산채류가 봄 한철에만 집중됐으나, 지금은 재배기술이 향상되고 시스템화 되면서 연중생산은 물론 단위당 생산성이 급증해 농가에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북 지역도 산채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도라지, 잔대, 병풀 등이고 그 외에도 머위, 방풍, 명월초, 당귀, 삼백초 등으로 분류된다.

▲ 충북형 산채류 개발 종류

이중 머위는 다른 산채류보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고 항산화 효능이우수하다고 알려진 베타카로틴 함량(2135ug/건조 100g)이 높게 검출됐다. 이 값은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단호박(3670), 당근(5516) 보다는 조금 낮지만 일반적인 잎채소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높은 수치다. 이 외에도 총폴리페놀 함량(3905mg/건조 100g)도 높게 검출돼 앞으로 다양한 산채 가공품에 활용할 예정이다.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엄현주 박사는 “충북 내 산채가공품이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머위를 기본으로 병풀, 잔대 등 다양한 종류의 산채를 활용한 연구 개발로 소비자가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가공식품 상품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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