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하모니 - 산청군농업기술센터 ‘농심사랑나눔회’ & 산청군생활개선회 ‘산엔락통기타’

‘농심사랑나눔회’와 ‘산엔락통기타그룹’은 지난 10일 산청복음전문요양원을 찾아 기타공연과 건강체조프로그램을 펼쳐 어르신들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공무원·농촌여성, 하나 돼 기타연주 선보여
재능 키우고 봉사활동 할 수 있어 기쁨 두 배

 

♪♬ 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 새들의 노래 웃는 그 얼굴… 정다운 산청, 마음의 산청, 아름다운 산청에서, 산청에서 살렵니다 ♪♬
신나고 경쾌한 통기타 선율에 맞춰 ‘사랑의 찬가’를 개사한 ‘산청의 찬가’가 신명나게 불려진다. 덩실덩실 어깨춤까지 선보이는 어르신들의 입가에 웃음이 가득하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 공무원들과 생활개선회원들이 통기타연주와 건강체조로 이웃사랑을 전하고 있어 화제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 직원으로 구성된 봉사활동 모임인 ‘농심사랑나눔회(회장 이미림, 생활문화담당)’와 산청군 농촌여성으로 구성된 ‘산엔락통기타그룹(회장 황금덕)’은 지난 10일 산청복음전문요양원을 찾아 기타공연과 건강체조프로그램을 펼쳐 어르신들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은 가족의 따뜻한 온기와 정을 어르신들께 선사하고자 마련됐으며, 이날 봉사자들은 서울의 찬가를 개사한 ‘산청의 찬가’ 등 5곡의 통기타 연주와 ‘고향역’ 등 어르신들이 잘 아는 노래를 같이 합창하는 등 산청복음전문요양원 어르신들과 봉사회원들 간의 밀착된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농심사랑나눔회’의 이미림 회장은 산청군농업기술센터에서 생활문화를 담당하며 산청군생활개선회 산엔락통기타 그룹을 육성, 회원들과 함께 통기타를 배우며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이미림 계장(사진 왼쪽·산청군농업기술센터 생활문화담당)은 생활개선회원들과 함께 통기타를 배우며 공연을 준비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전한다.


이 회장은 “산청군농업기술센터 직원들로 구성된 농심사랑나눔회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매달 둘째 주 토요일마다 요양원이나 독거노인 등을 찾아 목욕이나 청소, 원예치료, 건강장수체조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봉사활동에는 생활개선회원들과 함께 통기타연주공연을 펼쳐 배움을 봉사로 실천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외로운 노인분들께 작게나마 기쁨과 희망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공연 소감을 밝혔다.
황금덕 회장 역시 “젊었을 때 배우고 싶었던 통기타를 센터의 도움을 통해 배울 수 있어 기뻤는데 봉사까지 하게 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며 “바쁜 농번기 때도 기타를 배우려는 열정에 매주 화, 목요일 먼 지역에서 센터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무원과 회원들의 공연을 함께 한 산청복음전문요양원 어르신들은 “이렇게 공무원과 지역민이 하나 되어 함께 노래하고 율동하는 모습을 보니 부럽고 너무 좋아 보인다.”며 회원들을 일일이 안아 주며 붙잡은 손을 놓지 않아 회원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봉사자들은 장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더 많은 농촌여성들이 재능을 통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계획이다.

 


‘농심사랑나눔회’
‘농심사랑나눔회’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매달 둘째주 토요일마다 요양원이나 독거노인 등을 찾아 목욕이나 청소등의 노력봉사 외에 직원들의 소질을 살린 원예치료프로그램, 건강장수체조, 업무보조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산엔락 통기타그룹’
‘산엔락 통기타그룹’은 2008년 산청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한 농촌여성으로 구성된 통기타 그룹으로 매주 화요일, 목요일 농사일을 잠시 접어두고 왈츠와 컨트리음악 등 다양한 기타 연주법을 익히고 각종 행사에 그 기량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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