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센터에서는 - 강진군농업기술센터 김춘기 소장

김춘기 소장은 김제농촌지도소, 농촌진흥청, 전남농업기술원 등을 거치면서 농촌지도사업 전문가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자신의 고향인 강진에서 농업기술센터소장으로 취임했다. 전체 경지면적 중 논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강진에서 여성농업인의 일손을 덜고 농사비용도 절약할 수 있도록 생력화 기술을 보급하고 고부가가치 특화작목 확대 등 농업의 다변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김춘기 소장을 만났다.

샤인머스캣, 강진 기후와 토질에 잘 맞아 지속 확대
새벽영농지원, 유튜브 영상 교육 등 농촌지도에도 최선

▲ 전남 강진이 고향인 김춘기 소장은 지역농업 다변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 지난해 이룬 성과와 올해 중점 사업계획은?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직원들의 노력으로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2019년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농업기술센터’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2019년 식량작물 기술보급‘최우수상’ 수상, 전남 귀농·귀촌 유치 ‘우수상’ 수상, 2019국제농업박람회 성공개최‘최우수상’ 수상 등 크고 작은 상을 수상한바 있다.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42개 농기계임대사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전국 농기계임대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2개소의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중에 있다. 또한 지난해 공모를 통해 2년 연속사업인 외래품종 대체 최고품질 벼 생산·공급 거점단지 사업에 선정됐는데, 최대 쌀귀리 재배지역인 만큼 올해 말레이시아에 첫 수출문을 열면서 45톤을 수출할 예정이다.

재배뿐 아니라 가공식품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쌀귀리 쉐이크, 떡, 국수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쌀귀리 소비를 촉진해 강진군의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또한 아열대과수 시범사업을 통해 5월에는 애플망고, 6월에는 체리, 9월에는 샤인머스캣 포도 수확의 결실을 맺었다. 이를 통해 농가당 많게는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바 있으며 올해까지 애플망고0.8ha, 체리 12.5ha, 샤인머스캣 5.6ha의 면적을 확보하게 돼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게 됐다. 그중 샤인머스캣 포도의 경우, 강진군 기후와 토질에 잘 맞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방침을 정하고 올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의 ‘1시군 1특화작물 육성사업’공모에 응모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강진은 전국 최초로 귀농인 지원조례를 제정한 곳이기도 한데…
강진군은 2007년에 귀농인 지원조례를 제정해 귀농인 유치를 위한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다양한 지원 정책과 교육프로그램으로 타 시군보다 탄탄한 귀농귀촌 지원책을 운영 중이다. 매년 100여 세대가 귀농하고 있는데,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약 1000여 명이 강진으로 귀농했다. 2019년부터는 체류형 귀농사관학교를 운영해 예비귀농인들이 강진에서 직접 살아보며 귀농을 결정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주작목 배움교실, 1:1 맞춤교육, 귀농인협의회에서추진하는 각종 역량강화 교육을 참여할 수있고, 특히 멘토-멘티형 현장실습 교육은멘토인 선도농가에서 신규농업인이 5개월간을 함께하며 진행하는 교육으로 농업기술 전수, 소통의 장 마련,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 강진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 강진군농업기술센터만의 특화된 교육이 있는가?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현장지도를 위해‘새벽영농기술지원단’을 조직하고 7개 팀을 편성했다.주 1회 새벽 6시에 농촌현장으로 찾아가 농사짓는 농민들과 만난다. 그들에게 현장의 애로사항, 건의사항을 듣고 파악한 뒤 재배기술상담과 컨설팅, 당면 영농 정보를 현장에서 제공하면서 영농현장의 농업인 의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녹색문화대학을 운영하고 있는데 친환경 한우, 농촌융복합 2개 과정을 80여 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온라인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녹색문화대학 졸업생들은 강진농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농업인 집합교육에 어려움에 봉착해 우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에서는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를 이용해 영농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지도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 강진군생활개선회원들 자랑과 앞으로 육성계획은?
한국생활개선강진군연합회는 11개 읍면에서 387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자 자체 대응을 위해 회원들이 나서서 면마스크 3000여 장을 제작해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강진군뿐 아니라 타지까지 그 활약을 펼치기도 하는데 코로나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광역시와 곡성군 등에 반찬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기도 했다. 또한 강진군생활개선회원들은 김, 미역 등을 판매한 수익금을 강진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강진군민장학재단에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여성지도자로서 능력함양을 위한 교육지원뿐 아니라 활력있는 농촌사회 형성을 위해 지역민과 협력해나가는 단체로 활동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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