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극복을 위한 경관조성용 상품화로 소득 기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화훼류 신품종에 대해 국제화훼종묘(함평군 소재)와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5일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정원용 장미(그랜드 마치 등 6종), 절화용 장미(마루미노, 스위트미노), 수국(그린아리, 핑크아리)에 대해 진행됐다. 그랜드 마치, 프린스 가든 등 정원용 장미 6품종에 대해서는 2017년에 이어 재계약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정원용 장미 6종은 5400주, 절화용 장미 2종은 3만 1000주, 수국 2종은 8만 6000주가 생산·판매될 예정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장미, 수국은 로열티가 지불되는 대표 품목으로 전남도에서 육성된 품종이 도내 농가에 보급됐을 경우 각각 8억원(5ha 점유시), 3.5억원(4ha 점유시)의 로열티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정원용 장미와 수국은 전남도 여러 시군에서 관광과 치유농업을 합친 경관 조성용 상품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불경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화훼시장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통상실시된 품종이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생산돼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을 지원하겠다”며 “화훼류 이용 경관조성 사업은 치유농업과 결합해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화훼류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해 2017년부터 장미와 수국 등 신품종에 대해 해외 수출을 위한 케냐, 에콰도르 등에서 국외 시험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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