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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버섯 재배에 혼신 다하는 초보농부▢특집기획···경기도 G마크가 좋다(양평 돌담농장)
이명애 기자  |  love8798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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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8  08: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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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크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경기도 농특산물 브랜드다. “G마크 받기가 너무 어렵다”는 농업인들의 원성이 자자할 만큼 경기도는 꼼꼼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농식품에 한해서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G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안전하고 우수한 농특산물의 대명사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는 G마크 인증업체를 소개한다.

남편 따라 무작정 귀농해 전문교육으로 가공까지 도전

   
▲ 어쩌다 표고버섯 농부가 됐지만 이왕 시작한 농사라 혼신을 다하겠다는 정용자 돌담농장 대표.
산림조합의 검증된 배지 사용,
음용수 기준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물로 재배

“요즘은 귀농귀촌도 다들 꼼꼼히 계획해 실행하지만 전 정말 계획 없이 왔어요. 귀농 5년차에 이렇게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G마크를 받게 된 것은 주위의 도움이 정말 컸어요.”경기 양평 개군면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돌담농장 정용자 대표는 조용조용히 귀농 과정을 얘기했다.

정 대표는 현재 50평 규모 3개동의 버섯재배사와 배양실 1동을 구비해 한해동안 1.5kg들이 1만3000봉의 표고버섯을 생산한다. 통표고 생산뿐 아니라 조각 건표고, 표고슬라이스, 표고가루 등의 가공품도 직접 만들고 있다. 특히 직접 가공한 미니슬라이스표고는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밥 지을 때 잡곡처럼 먹을 수 있어 인기 좋은 제품이다. 또 살림하던 장점을 살려 작은 크기의 표고버섯을 모양 그대로 말린 꼬마표고는 조림 등 반찬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 돌담농장의 표고 가공품들은 여성의 감각을 살려 실제 요리할 때 편리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돌담농장이란 이름은 농장이 위치한 마을 이름인 석장리에서 따왔다. 정용자 대표는 3년 전쯤에 생활개선양평군연합회에도 가입했지만 워낙 농장일이 바빠 생활개선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남편 때문에 양평에 오게 됐죠. 워낙 손재주가 좋아 뚝닥뚝닥 뭔가 만들기를 좋아하는 남편이 고령화되고 일할 사람이 없어서 힘든 우리 농촌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해 컨테이너 스마트팜(수확재배기)을 직접 만든 것이 귀농한 계기죠”정 씨의 남편 안영선 씨는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통신 분야에서 일을 해왔다. 우리 농촌이 인력을 못구해 외국인근로자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농업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후변화에도 영향을 덜 받는 수확용 기계설비를 직접 제작했다.

“어느 누구의 도움도 어떤 곳의 지원도 없이 남편 혼자서 자비를 들여 시도했죠. 컨테이너 한 동에 각종 채소의 재배가 가능하고, 수확도 편리한 기계식 장치죠.”하지만 농사 방법이나 기술을 전혀 모른 채 기계만 만들어 실제 사용할 수 없었다. 현재 안영선 씨가 제작했던 설비는 농장 옆 한쪽에서 다시 고쳐져 재탄생될 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농사 경험이 전혀 없으니까 작물 재배를 컨테이너 스마트팜에 적용시키는데 문제가 있었죠. 그럼 우리가 직접 농사를 지으며 해결해 보자. 이렇게 된 거예요.”

도전정신이 강한 맥가이버 남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귀농했지만 정작 농사는 정용자 씨가 도맡고 있다. 남편 안영선 씨는못다 이룬 컨테이너 스마트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농사도 판매도 모두 내 몫

“양평 표고연구회 회원들이 큰 힘이 됩니다.”본업 하랴, 스마트팜 재제작 하랴, 바쁜 남편 대신에 전적으로 표고농사와 가공 판매까지 도맡아하고 있는 정용자씨의 든든한 응원군은 양평에서 표고농사를 하는 농부들이다.

“산림조합 버섯 전문가 과정을 이수했지만 소비자의 취향에 맞춤한 재배기술은 회원들에게서 배우는 게 많아요.”더구나 양평 지역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표고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돌담농장도 음용수 기준의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물을 버섯재배에 사용하고 있으며, 배지는 산림조합의 버섯연구센터에서 공급되는 검증된 배지만을 사용하고 있다. 무농약 인증도 획득했기에 G마크도 획득에도 어려움이 적었다.

“워낙 몰랐기에 겁 없이 농사에 뛰어들 수 있었어요. 어르신들이 자식들은 왜 농사 안 시키려 했는지 직접 겪어보니까 이해가 가요.”

농사와 판매, 가공까지 모두 전담하고 있는 정 대표의 하소연이다. 돌담농장의 표고버섯은 주로 직거래와 축제 등의 직판 행사, 프리마켓 등에서 판매된다. 다행히 버섯은 올해 길었던 장마 피해는 적었지만 코로나19로 많은 직판행사가 취소돼 걱정이다.

“남편의 기계가 성공해 모든 작물에 적용되고, 우리 농부들이 더 편안히 농사지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어쩌다 보니 농부가 된 정용자 대표는 자신도 표고버섯 농사의 달인이 한번 되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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