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 혹명나방, 과수 탄저병, 돌발해충, 고추 탄저병 등 병해충 발생 주의보
  • 수확기 병해충 관리 철저, 고품질 농산물 생산 당부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9월에 발생가능성이 높은 벼 병해충과 원예작물 및 과수 병해충을 중심으로 ‘제12호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고, 작물별로 주의해야 할 병해충 정보를 참고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농작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벼농사의 경우 태풍과 호우로 습도가 높아 잎집무늬마름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중간 물떼기를 잘하고, 논을 잘 살펴 병든 줄기가 20% 이상이면 서둘러 등록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발생이 관찰되고 있으며, 올해 발생량이 급격하게 증가한 혹명나방은 막대기로 벼 포기를 두드려 나방이 나는 모습을 보거나 애벌레가 벼 잎을 세로로 말고 갉아먹는 피해 잎이 1~2개 정도 보이면 즉시 방제한다. 또한, 벼멸구 등 멸구류가 날아올 수 있어 볏대 아래쪽을 잘 살펴보고 초기에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과수에서는 사과, 복숭아, 포도 등에 발생하는 탄저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수원 내 통풍과 물 빠짐이 잘 되도록 관리하고, 예방적으로 살균제를 살포해 균의 밀도를 줄여 줘야 한다. 그 외에 갈색무늬병, 겹무늬썩음병 등이 발생할 수 있어 포장을 잘 살펴 발생 초기에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이 사과, 단감 등에서 그을음병 등을 유발해 과일의 상품성을 하락시키고, 가지에 알을 낳아 피해를 주므로 산란 전에 주변 산림지역까지 공동방제 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고추에서는 고온이 지속될 경우 진딧물, 총채벌레 등 매개충들의 밀도가 높아져 바이러스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예방 위주로 계통이 다른 등록 약제를 번갈아 살포해 철저히 방제한다. 올해에는 탄저병과 역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발병 후에는 급속도로 전염돼 방제가 어려우므로 예방 위주로 지속적인 관리가 돼야 한다.

전북농업기술원 조해일 농촌지도사는 “폭염과 호우로 농작물이 연약해 병해충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수시로 잘 살펴봐 적기에 방제해 줄 것”과 “수확기인 농작물에 농약이 잔류되지 않도록 등록된 약제로 적량만 사용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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