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누적된 경영데이터 분석 활용, 농가 애로사항 해결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전남도내 배 재배농가 15호를 대상으로 경영기록 데이터를 활용한 ‘배 어깨동무컨설팅’을 개최했다.

27일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컨설팅에서는 배 10a당 소득이 전국 3년 평균(2016∼2018년) 3094천원에 비해 전남은 3619천원으로 17% 높게 나타났으며, 판매처별 비중에서 직거래 판매가 많을수록 판매단가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수량과 소득 간 상관계수는 0.51, 판매단가와 소득 간 상관계수는 0.23으로 나타나, 단가보다는 수량이 많을수록 소득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컨설팅에서 변이계수로 농가간 편차를 분석한 결과 수입 측면에서 단가보다 수량차가 크고, 비용 측면에서는 위탁영농비, 농기계시설 임차료 등 영농 여건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어깨동무컨설팅에 처음 참여한 나주시 김준 대표는 “자신이 직접 작성한 데이터로 분석된 내용을 보니 문제가 무엇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잘 제시해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남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 손장환 팀장은 “어깨동무컨설팅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전남도만의 특색 있는 경영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으로 농가경영진단과 경영개선에 유용한 도구”라며 “많은 농가가 참여해서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깨동무컨설팅은 동일한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들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각자 작성한 경영기록을 서로 비교하고, 비목별 비용을 분석해 재배, 병해충, 환경관리 등의 분야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종합컨설팅이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