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연분해 종이포트, 노동력 절감과 건전묘 육성 효과 탁월
  • - 정식에 소요되는 시간 50% 단축, 정식 후 뿌리 활착도 빨라


토마토는 육묘기간 동안 영양생장과 화아분화가 동시에 진행되므로 건전한 묘를 기르는 것이 초기수량의 절반 이상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 노동력 절감과 건전묘 육성 효과에 탁월하면서도 자연분해가 가능한 ‘종이포트’를 활용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 종이포트 수분실험

종이포트는 공기 유동성이 좋아 육묘기에 뿌리 발달이 우수해 건전묘를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석유계 수지 플러그(32구, 40구)와 달리 근권부가 플러그 셀에 밀착되지 않아 뿌리 끊어짐이나 상토 부서짐 없이 모종 이동이 가능하고, 활착이 빠르며 정식시간도 50% 정도 단축할 수 있다.

하지만 고온기에 육묘가 시작되는 토마토의 경우에는 광량이 풍부하고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묘가 연약하고 도장하기 쉬워져 주의가 요구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절간 신장 억제용 화학 처리제를 사용하기도 하나 정식 후 화방 건너뜀이나 적용 농도에 따라 생육이 억제될 우려가 있다.

*전문육묘장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기존 대비 75~100% 수준의 관수량을 묘 상태에 따라 일 1~2회로 나눠 관수함으로써 절간 신장을 억제시키고 안정적으로 수량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선영 연구사는 “종이포트 묘는 앞서 언급한 단점들을 보완한다면 균일한 묘 생산, 자연 분해되는 종이용기 활용, 정식에서의 노동력 절감, 향후 기계 정식으로의 확장 가능성 등 효율성이 높아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전문육묘장

1992년 공장식 대량육묘 시스템인 플러그 육묘 도입을 시작으로 농업이 분업화되고 전문화되면서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증대의 장점 때문에 우리나라의 공정 육묘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과채류 중 토마토는 육묘의 90% 이상을 전문육묘장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문육묘장들이 파종, 발아, 접목, 활착, 생장조절, 병해충관리 등 전 단계에 정밀한 육묘관리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균일한 품질의 묘를 생산해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육묘관리에서 자동화 비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그 방식도 일반 플러그묘의 파종부터 관수 컨베이어 시스템과 함께 2017년에는 원통형 종이포트가 국산화돼 현장에서 시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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