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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보다 이웃이 가까운 마을 만듭니다■ 기획특집 - 각 지자체 특색 농촌복지사업은 (경북 이웃사촌복지센터)
조희신 기자  |  jhkk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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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31  11: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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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지역소멸의 위기에 처해있는 농촌지역. 농촌주민들은 각종 정부정책의 혜택도 대도시에 비해 미흡하다고 느낀다. 특히 복지분야에서 농촌주민들의 체감도는 도시민보다 더 떨어져 소외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각 지자체별로 사업 명칭도, 내용도, 예산도 제각각이지만 나름의 농촌복지사업을 수립해 시행하며 농촌지역 주민들의 행복한 삶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각 도의 농촌특화 복지사업을 소개해본다. 벤치마킹을 통해 타 지자체로 전파되고, 더 나아가 정부사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편집자 주]

 

   
▲ 지난 7월에 실시한 마을지기 기초교육에 참여한 주민들은 마을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드는 주체로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주민 스스로 마을공동체 만들도록 하는 중간지원
이웃 소통·화합 위한 다양한 사업 진행

 

주민이 만들어 가는 마을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가족 해체나 개인의 사회적 고립 위험 등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또한, 개인주의만연으로 인해 ‘우리’라는 개념이 점점 약해지고, 지역공동체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 스스로가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도록 해야 하는데, 경북이웃사촌복지센터가 바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경북이웃사촌복지센터는 이웃끼리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며 돕고, 지역 내에서 소외되는 주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활성화되도록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이다. 현재 경북 포항시, 안동시, 의성군, 성주군 등 4개 시·군에서 센터가 시범운영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 포항시이웃사촌복지센터는 기존의 관(官) 중심이 아닌 민(民)이 주체가 돼 주민이 지향하는 마을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가는 주민주도형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안동, 성주, 의성 센터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사업을 주관하지만, 포항시이웃사촌복지센터는 포항시·포항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포항종합사회복지관 세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포항 센터는 마을공동체와 공동체 활동의 활성화로 지역 내 다양한 자원과 복지수요를 연계하고, 지역 내 복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앱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 센터 김가은 사회복지사는 “이제는 주민이 마을을 가꾸고 이웃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대”라면서 부담없이 문을 두드려 달라고 말한다.
“포항 센터는 주민이 언제든 행복한 삶을 꿈꾸는 마을을 만들어 갈 수 있게 지원합니다. 또한, 할머니·할아버지가 아이들의 멘토가 되고, 이웃이 사촌보다 가까운 마을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포항시 죽도동·중앙동 주민이면 누구 나 참여가능한 포항 센터는 2020~2021년에 2개 동에서 시범사업 후 포항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역특화사업 개발·추진하도록 지원
포항 센터는 지역 내 주민들이 모이고 이용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이웃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로 마실방을 만들거나 플리마켓, 아나바다장터 등을 운영하고 있는 포항 센터는 또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러 강좌와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지역 내 다양한 자원들을 연계해 주민 스스로 지역특화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 내 다양한 자원과 위기가구를 파악해 이를 연계해서 시의적절하고 상시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온라인망을 구축하고 있다.
포항 센터는 하반기에는 위기가정·취약계층 관계 형성과 상담·연계·지원 등을 통한 복지서비스 지원을 하며 찾아가는 마을공동체 교육, 주민잔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주민들에게 마을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드는 주체로서 주민의 역할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을지기 기초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마을지기 교육에 참여한 주민 김남순씨는 교육에 참여하고 나서 자신의 일상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교육을 듣기 전에는 여러 문제가 발생해 스트레스를 안고 살았죠. 이런 제사정 때문에 마을에 관심을 갖기에도 버거웠습니다. 하지만 이웃사촌복지센터에서 교육을 받으니 걱정거리가 한 순간에 풀리게 됐으며, 오히려 용기를 얻게됐어요. 많은 사람이 한 번이라도 이웃과 나를 위해서 센터에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중앙동 주민인 정미숙씨도 “좋은 프로그램과 알찬 구성에 교육에 참여하길 잘한 것 같습니다. 많은 홍보를 통해 여러사람이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사람’과 ‘이웃간의 소통’이 중심인 이웃사촌복지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주민들과 대면접촉·홍보가 어렵고, 비대면적 방법에는 상당한 제약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역량뿐만 아니라 주민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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