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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의 열두 농가 함께 뭉쳤다▢특집기획···경기도 G마크가 좋다 (베농영농조합법인)
이명애 기자  |  love8798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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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31  08: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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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농영농조합법인은 다양한 농산물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G마크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경기도 농특산물 브랜드다. “G마크 받기가 너무 어렵다”는 농업인들의 원성이 자자할 만큼 경기도는 꼼꼼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농식품에 한해서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G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안전하고 우수한 농특산물의 대명사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는 G마크 인증업체를 소개한다.
 
#공동작업 ․공동가공으로 공공급식 등 각종 사업 참여에 시너지 효과
   
▲ 베농영농조합법인 이정경 대표

베농영농조합법인(대표 이정경)은 평택에서 친환경으로 농사짓는 열두 농가가 모여 설립했다.

베농은 자연과 더불어 살며 자연에 베어든다는 뜻으로, 자연에서 받은 것을 베푸는 농부들이란 의미도 함께 담았다. 평택 친환경연합회 부회장이며 9900㎡규모의 배농사를 하는 정경농장의 이정경 대표가 대표를 맡았다. 정경농장은 개인 농가로도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우수농산물마크인 G마크 품질 인증을 지난해 받았지만 올해 베농영농조합법인이 G마크를 받아 그 기쁨을 더하고 있다.

이정경 대표는 “개인적으로 받은 G마크 품질인증만으론 활동에 제약이 있고 공동 철학을 공유하는 조합원들과 함께 공동사업을 위해 G마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베농은 2017년 행안부의 협동조합으로 출발했지만 아무래도 농업인이다 보니 지자체 농정파트와 협력할 일이 많아 2019년 영농조합법인으로 변경했다.

조합 12농가 중 평택의 대표작물인 배 농가가 5농가로 그 외에 쌀, 블루베리, 오이, 애호박. 딸기, 참외, 황금향 등 생산 품목은 무려 20가지다. 장아찌 가공을 하는 조합원도 포함돼 있다. 공동작업을 위한 집하장과 저온저장고, 선별작업장도 구비했다.

개별농가와 영농조합법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큰 장점은 개별 구입했던 자재구입 등이 원활하고 지자체 사업에 힘을 합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12명 조합원 모두의 의견을 반영하고 호흡 맞추기가 생각보단 어렵다는 게 이정경 대표의 말이다.

#지자체 각종 사업에 진입 수월하게

베농영농조합의 목표는 평택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의 판로지원 사업의 참여와 학교급식의 수월한 진입이다. 현재 학교급식에 쌀, 배, 블루베리, 메론, 오이, 호박, 토마토를 공급하고 있다.

농산물 생산은 생산 시기에 한계가 있는데다, 자칫 수요 공급이 불균형해지면 가격이 폭락해 큰 어려움에 빠지기에 안정적 판로구축은 중요한 일이라 학교급식계약재배를 선호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란 복병이 있었다. 또 배 농가의 경우 봄철 기온저하로 냉해 피해가 많았다. 평택의 경우 올해 30~40% 가량 배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농가들은 예상했다. 특히 하천 옆 배 농장의 피해가 커서 아예 농사를 포기한 농장도 있다고 이 대표는 얘기한다.

“우리 조합원들도 올 초에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 연기와 중단으로 곤경에 빠지기도 했지만 꾸러미판매로 일부 손실을 줄일 수 있었고,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임산부친환경꾸러미사업과 인근인 평택 군부대 급식 참여를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각오다.

베농영농조합법인 조합원들의 생산품목이 다양해 가공품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직접 각종 가공품의 시제품 개발과 가공품에 대한 특허를 내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재 베농의 배농가 5곳에서 400톤 물량의 배를 생산하는데 그 중 80톤 가량이 비품이라 가공해 잘 활용하기만 해도 수익창출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현재 배를 가공한 소스와 분말을 내놓았으며, 각종 채소에서 색소를 추출해 배말랭이에 입힌 간식용 배말랭이를 시제품으로 생산 중에 있다. 현재는 OEM 생산방식이지만 내년 평택의 농산물가공지원센터가 문을 열면 직접 가공 판매할 예정으로 제값 받기 어려운 못난이 과일 사업화로 농가소득 향상과 농촌일자리 창출을 모두 잡을 계획이다.

“배 소스는 급식에 천연 양념으로 납품 계획이고, 배말랭이는 고급 간식용 판매를 기대하고 있어요.”이 대표는 베농영농조합법인이 지자체 각종 사업에 직접 진입할 수 있도록 친환경의무교육,마을기업 운영 교육 등 조합원의 자질과 역량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베농영농조합법인은 연말이면 불우이웃돕기 등 수익의 사회환원에도 힘쓰고 있다.

이정경 대표만 보더라도 경기농업마이스터 대학에서 배를 전공했고, 세계농업기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또 현재 평택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환경분과에 참여하며 지자체의 발전을 위해서도 힘을 보태고 있으며, 평택시 푸드플랜사업에 참여하는 등 농업과 사회분야에서 맹활약 하고 있다.

베농영농조합은 올해 경기도 크라우드펀딩 농업부분 사업자로 지정되기도 했다. 수익보단 홍보에 무게를 두고 적은 금액을 모집한다. 또 평택시의 농업과 기업과의 연계사업,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의 배즙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 친환경농산물이 학교급식이나 공공급식 외에도 일반 시장에서 제대로 대접 받고 가공품 역시 귀한 대접을 받는 날이 왔으면 해요.”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열두 농가 베농영농조합법인 조합원들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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