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1호 수소 시내버스, 전주시 달린다

그린뉴딜을 이끌어갈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가 국내 최초로 전북 전주시에서 달리게 됐다.

전주시와 현대자동차는 29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 문용호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이사장, 김병수 호남고속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형 1호 수소 시내버스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버스는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성능과 내구성을 대폭 향상시켜 생산한 첫 양산형 수소 시내버스로, 30일부터 송천동 공판장과 양묘장을 오가는 103번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전주시와 현대자동차는 앞서 노후화된 기존 시내버스를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로 매년 15대 가량을 교체키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상태로, 이 협약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20%에 해당하는 80여 대의 수소 시내버스가 전주시를 누비게 된다.

수소버스 1대가 1㎞를 달리면 4.863㎏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버스 1대가 연간 10만 ㎞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몸무게 64㎏의 성인 약 85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48만 6300㎏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내연기관 없이 전기로 움직이는 수소 시내버스는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차감이 좋아 승객들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는 이날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 1호차 도입을 기념해 ‘시청~국립무형유산원~풍남문 광장~시청’을 운행하는 수소버스의 시승행사를 갖기도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그린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친환경 수소버스를 전주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만큼, 대한민국 그린 뉴딜과 수소경제를 이끌어가는 선도도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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