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증폭기술 활용…동시 진단, 시간 단축

▲ 딸기 시들음병 증상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가 유전자 증폭기술을 활용해 딸기 주요 병해 3종에 대한 진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충남농업기술원은 딸기에 주로 발생하는 병해인 탄저병·역병·시들음병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딸기 주요 병해인 탄저병·역병·시들음병은 발병 초기 관부에 발생하면 증상이 유사해 육안으로 진단하기 어렵다.

또한 이들 병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병원균 배양에 의한 진단이 필요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충남농업기술원은 딸기묘의 병 발생 여부를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는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 time PCR·유전자 증폭기술)을 이용한 다중 분자 진단법’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병 의심 증상을 보이는 관부, 탁엽, 뿌리 등의 샘플로부터 DNA를 추출해 감염 여부를 판단하며 단독 감염, 복합 감염 모두 진단 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기술은 3시간 내 진단이 가능해 이병 식물체에서 병원균을 분리해서 진단하는 기존 방법(5∼7일 소요)보다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충남농업기술원 남명현 연구사는 “이번 진단 기술 개발로 신속·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진단 시간을 더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지속 연구·개발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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