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개충 방제, 신속한 진단과 주변 환경 관리 당부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주요 원예작물인 고추 재배 포장에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일명 칼라병)와 패션프루트에서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의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바이러스병 발생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 바이러스 증상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는 총채벌레류가 매개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로 고추, 토마토, 파프리카, 상추, 화훼류 등에 감염하는데 바이러스가 발생하면 고추 잎과 열매에 원형무늬, 갈변, 뒤틀림의 이상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과일기형과 함께 고사돼 고추 생산량과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

또한 진딧물이 매개하는 오이모자이바이러스는 고추, 패션프루트, 오이, 수박 등 40과 이상의 넓은 기주범위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패션프루트에서는 잎에 노란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면서 잎이 오글거리며 과일이 작아져 수확량이 감소하게 된다.

농업현장에서는 수시로 꽃잎 속과 새순부위, 잎 뒷면 등을 자세히 살펴 미소해충에 대한 예찰을 철저히 하고,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때는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농업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진단키트를 활용해 신속한 진단으로 확산을 차단한다.

방제 시에는 작용기작이 다른 전용약제를 5~7일 간격으로 주기적이고 정밀하게 살포해야 한다. 주변 잡초 또한 매개충의 서식처이면서 바이러스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주변 잡초를 제거해야 효과적이다.

전북농업기술원 최민경 박사는 “원예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 가장 주의가 필요한 병은 바이러스”라며 “피해 방지를 위해 사전 예찰뿐 아니라 매개충 방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주변 환경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