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과농장 두 곳서 확진…시군 담당자와 방제대책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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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일 도내 14개 시군농업기술센터 소장 및 실무자와 과수화상병 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실시하고, 농촌진흥청과 도원을 중심으로 과수화상병 예찰·방제 대책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며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유기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타 시군으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내 14개 각시군 시군농업기술센터소장과 과수화상병 담당자, 도원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긴급회의에서는 과수화상병 도내 발생현황과 방제방법, 타시군으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내용이 협의됐다.

발생 시군인 익산시는 과원의 출입을 제한하고, 전체 사과·배 과수원에 대한 도·시군 합동예찰을 실시하게 된다. 인접된 시군인 전주, 군산, 김제, 완주는 발생 우려 시군으로 지정하고 예찰을 강화하는 등 도내 권역별 화상병 대응방안도 마련했다. 각시군에서는 사과·배 과수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예찰을 이달 3~19일까지 1주일정도 앞당겨 실시하도록 했다.

현재 전북 익산의 사과 과수원 2곳에 5.28ha에서 과수화상병 발생 확진됐으며 신속히 방제 대책을 수립, 3일부터 매몰작업에 착수했다.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과수화상병 등 검역병해충 예방을 위해 사전방제비로 4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과수농가에 개화전 방제약제를 지원했다. 또한 예찰방제계획을 수립해 현장지도, 교육등을 강화했으며 현수막, 리플릿, 교재 등을 제작·배포해 홍보하고, 정밀예찰을 실시했다.

전북농업기술원 성진경 기술보급과장은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의심증상을 발견했을 때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기술원과 시군센터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도내 과수산업을 지키고 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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