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KOPIA 사업, 농가 소득 66% 증대 기여

농촌진흥청의 기술 지원으로 최초 개발된 파라과이 참깨 품종이 현지 농가에 대단위로 보급되면서 농가소득이 크게 증대됐다는 경영분석 결과가 나왔다.
농진청 KOPIA 파라과이센터는 현지 농업현황 분석을 통해 소농의 소득 향상과 농업 전반에 파급효과가 큰 작물로 참깨를 선정하고, 파라과이 농업연구청(IPTA)과 공동으로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했다.

지난 6년간(2009〜2015년)의 연구결과, 현지적응성이 뛰어나고 병충해에 강한 계통을 선발하고, 참깨 품종 ‘IPTA-K07’ 개발에 성공했다. 2015년 현지에 품종등록도 마쳤다.
또한, 재배기술로 적정 파종량과 파종 간격을 밝혀 종자 소요량을 최소화했고, 참깨 재배를 위한 화학비료 시비량도 확립했다. 콩과작물인 작두콩이나 무쿠나를 심는 작부체계를 확립해 가격이 비싼 화학비료를 대체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KOPIA 파라과이센터는 신품종과 재배기술을 주산단지에 보급해 농가소득을 올리고자 중남미에서는 처음으로 2016년부터 3년간에 걸쳐 시범마을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부터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지속시키기 위해 사후관리 사업을 수행 중이다.
시범마을 사업을 통해 ▲신품종 종자보급 ▲파종노력 절감을 위한 보행용 파종기 공급 ▲녹비작물 종자 제공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현지 4209농가에 기술을 지원했으며, 시범마을 지도자 35명을 국내로 초청해 한국의 농촌 개발경험과 마을 자조금 조성 등의 교육을 전수했다.
시범마을 사업추진 결과, 참깨의 평균 생산성은 805kg/ha이고, 농가 수입은 ha당 842달러를 나타냈다. 기존 품종대비 생산성은 52%, 농가소득은 66%가 향상된 것이다. 참깨 신품종의 보급면적도 첫 해인 2016년에 240농가 300ha로 시작해 2019년에는 2,479농가 3912ha로 확대됐다. 2019년에는 신품종 면적비율이 파라과이 전체 재배면적의 7.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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