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성 신품종 상추 보급 확대

▲ d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12일 상추 주산단지인 완주군 비봉면 이전리 농가 현지 포장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으로 상추 신품종 이용촉진사업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국내 육성 상추의 전북지역 적응성을 검토하고 신품종 보급 확대를 위한 것으로 상추 재배농가, 종묘회사,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진미적치마 등 국내에서 육성한 신품종 상추 7품종에 대해 우리 지역 재배 적응성, 생육특성, 상품성, 맛과 선호도 등을 평가했다.

상추는 2018년 전국적으로 3773ha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전북은 국내 생산량의 28.2%를 점유하는 전국 2위의 상추 주요 생산지이다. 최근 국민 식생활 서구화에 따른 변화와 연관돼 쌈과 샐러드 채소로 꾸준히 생산·소비되는 신선 채소류의 대명사로서, 비타민류와 철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락투신(lactucin)이라는 항스트레스 성분이 있으며, 민간요법에서는 저혈압과 편도선, 소변불통, 불면증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추 재배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고온 재배시 생리장해, 추대(장다리), 내병성, 엽육의 두께, 안정된 적색발현 품종을 선호하고 있는데 이번 신품종 평가회를 통해 소개된 ‘참흑치마’와 ‘진미적치마’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으며,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이용 사례가 증가하는 샐러드용에 적합한 반결구형 ‘햇살적로메인’도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전북농업기술원 엄미정 연구사는 “본 평가와 더불어 유통인과 소비자의 의견까지 반영해 선발된 유망한 품종은 주산단지에 우선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며 “실수요자 중심의 우수한 국내 육성품종을 조기 보급함으로써 도내 상추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와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