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축산물이력 정보 활용 한우 사육규모 분석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이 축산물이력 정보를 활용해 최근 4년간 한우 농장수 및 사육마릿수를 분석한 결과, 4년 전(2016년) 대비 농장수는 10.8% 감소하고 사육마릿수는 12.3% 증가했다.

사육규모별 사육두수 비율은 20두 미만 농장은 12.2%로 3.6%p 감소한 반면, 전업농장(100두 이상)은 40.1%로 3.9%p 증가했다.

한우의 농장경영자 연령별 사육비율은 60세 이상층이 53.7%로 가장 높으나 2016년 이후 감소세인 반면, 50세 미만은 16.7%이지만 지속적인 증가세(2016년 대비 5.3%p증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업농장(100두 이상) 사육 규모에서 50대 미만의 증가폭이 91.1%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우농장 사육규모별 한우암소 보유 마릿수 변화를 보면, 20두 미만 농장은 2016년도 대비 12.3% 감소했고, 전업농장(100두 이상)은 2016년도 대비 27.1% 증가했다.

한우농장의 성별 사육비율(보유량)을 보면 소규모(20두 미만)농장의 1세 이상 수소는 26.6%, 2세 이상 암소는 14.4% 각각 감소한 반면, 전업농장(100두 이상)은 1세 이상 수소는 17.9% 증가, 2세 이상 암소는 27.2%로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업농장(100두 이상)에서 비육위주 사육보다는 일관사육(번식우와 비육우 병행 사육) 위주 사육형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축평원은 관계자는 “이력제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볼 때 최근 4년간 우리나라 한우사육 농장수는 줄고 사육 마릿수는 증가하면서 한우산업의 규모화가 진행됐고, 특히 한우 전업농장에서 농장수와 사육마릿수 증가와 함께 암소(2세이상)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최근 한우 사육마릿수와 가임암소 마릿수가 100두 이상의 전업농장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한우암소 공급증가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한우수급과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유전자원이 우수한 한우는 지속 선발하되, 생산성이 낮은 저능력 암소는 자율적으로 감소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평원 장승진 원장은 "지난 30년간 축적해 온 등급·이력·유통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수요자들에게 부가가치가 높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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