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구매 이외에도 드라이브 스루 판매도 나서

▲ 개학 연기로 판로가 막힌 농가를 위한 드라이브 스루 판매장 현장(사진제공:평택시)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연기로 한달 넘게 학교 급식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학교 납품용 농산물 구입에 평택시 공무원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평택시는 학교에 납품하지 못한 오이김치 10kg을 직원 식당에서 구입한 데 이어 직원들도 추가로 참여해 500kg 김치를 구매한 바 있다.

지난 10일, 개학 연장으로 납품이 안된 학교 급식 농산물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2차 구매가 진행됐다.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 앞과 서부문화예술회관 주차장, 송탄출장소 인근 웨딩홀 주차장 등 시청과 출장소 주변에서 진행된 구매 행사에서도 평택시 공직자들의 구매로 김치 6종 180kg이 전량 판매됐다.

이러한 분위기는 관내 대기업에도 전해졌다. LG전자 평택공장에서도 동참해 학교급식용 김치 약 3톤을 구입해 임직원들의 식자재로 사용했다.

LG전자 평택캠퍼스 담당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판로 단절과 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급식업체와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구입을 결정했다”면서 “어려울수록 함께 나누는 건강한 사회의 첫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관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적극 참여해 준 직원들과 LG전자 평택캠퍼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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