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 ‘1과1변리사’로 지역특화작목 발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이하 재단)은 기존에 농촌진흥청 소속기관의 연구실만을 중심으로 지원되던 ‘1과1변리사’ 제도를 도농업기술원 및 소속 지역특화작목 연구소까지 확대 지원키로 했다. ‘1과1변리사’ 제도를 농촌진흥청 연구자들의 R&D 성과물이 특허 창출로 연결되도록 재단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변리사 운용제도다.

지역특화작목연구소는 지역전략작목을 육성하고 그에 수반되는 가공, 유통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지역별로 설립된 연구소들로, 2020년 현재 전국 9개 도농업기술원 산하에 각 지역별로 47개 연구소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지역특화작목연구소가 개발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충남농업기술원의 딸기연구소에서 개발돼 2012에 품종보호출원 된 딸기 품종 ‘설향’으로, 이 품종의 개발·보급을 통해 2005년 9%에 불과했던 국산 딸기 품종의 점유율은 2018년 95%로 높아졌으며, 수출액도 2005년 440만 달러에서 2018년 4800만 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지역특화작목법을 시행했고, 지역특화작목발전협회 설립 및 특화작목 중심의 투자확대, 지원체계 구축, R&D 역량강화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농촌진흥청과 재단은 이같은 정부의 노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설향’ 과 같은 지역특화작목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률 향상과 실용화 증대를 위해 올해는 사전 신청한 12개의 특화작목 연구소(강원1, 충북2, 경북 9개소)에 1과1변리사 지원을 실시했고, 내년부터는 모든 연구소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12개 특화작목연구소는 전담변리사의 찾아가는 현장 상담은 물론이고 주제별 세미나, 맞춤형 지식재산 컨설팅 등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박철웅 이사장은 “다양하고 유망한 지역특화작목의 발굴, 육성,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업화 및 성과확산에 근간인 지식재산 확보가 최우선적으로 요구된다”면서 “1과1변리사 확대로 연구자들이 열심히 개발한 R&D 성과물이 강한 특허가 되서 농업․농촌의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지역특화작목 육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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