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친환경농업 대책협의회, 정부서울청사서 기자회견

▲ 코로나19 극복 친환경농업 대책협의회는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기자회견을 했다.

코로나19로 전국 초중고의 개학이 연이어 연기되고 온라인 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학교 급식에 납품하는 친환경농가와 납품업체가 큰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이하 한국친환경협회)는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코로나19 극복 위한 친환경‧먹거리 진영 기자회견’에 나섰다.

전국 ▲친환경농가 ▲생산단체 ▲생협 ▲가공업체 ▲급식 납품업체 ▲소비단체 등이 모여 위기를 타개하고, 나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기도 했다.

친환경협회를 비롯해 국내 친환경농업 유관 기관․단체 및 유통 기업들로 구성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친환경농업 대책 협의회’는 이날 정부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초‧중‧고교 학생 대상 친환경농식품 생활꾸러미 공급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피해 농가, 가공업체, 급식관련 업체 대상 긴급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예산 편성 ▲비상대책기구 소집을 통한 중장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 김영재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 특히 농가의 어려움을 돕는 국민 여러분 손길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단기적 해결책이 아닌, 농가와 급식 납품 관련 유통업체와 종사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주도의 중장기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급식은 전국 친환경 생산물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친환경농가들을 비롯한 관련 업체들의 도산이 눈 앞에 닥쳤다는 우려다.

회견에선 학교급식 중단에 따라 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과 농민단체, 가공업체와 급식관련 업체들의 피해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세제, 금융, 추가보증 등을 포함한 긴급운영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추가 예산의 편성을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와 농민, 학부모, 급식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기구를 조속히 소집해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것도 촉구했다.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친환경농업 대책 협의회는 가톨릭농민회,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농업회사법인(주)네니아, 농협조합장 정명회, 농협식품, 대한영양사협회, 두레생협연합회, 로컬푸드전국네트워크, 상생먹거리광주시민연대, 상촌,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이시도르 지속가능연구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정의당, GMO반대 국민행동,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한국친환경농산물가공생산자협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한살림연합, 행복중심생협연합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사)희망먹거리네트워크로 구성됐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